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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100만 도시 용인, “인구 증가했지만 젊은층 줄었다”

시, 2017 인구변화 보고서 ‘발간’
추이, 강남·성남 → 용인 → 화성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용인지역 내 인구는 증가했지만, 청년비율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지역 청년비율은 전국 및 경기도 평균에 비해서도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성남시 분당과 서울 강남지역에서 많은 시민들이 용인으로 이주한 반면, 비슷한 숫자의 용인시민이 화성으로 이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지난 4일 이 같은 내용으로 포함된 ‘숫자로 보는 용인시 인구변화’ 보고서를 발간, 시청 각 부서와 구청, 읍면동, 통계청 등에 배포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용인시로 순전입자가 가장 많은 곳은 성남시로 총 3569명이 전입했다. 이어 강남구(1279명), 서초구(1015명)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성시로 전출한 시민은 5404명으로 집계됐다.


용인지역 전입 가구들의 주요 전입사유는 직업이 가장 많았고 이어 주택, 가족, 교육, 교통 순으로 나타났다. 전출사유 역시 전입사유와 같은 순서로 나타났다. 25~34세 청년인구 비율은 11.55%로 전국 평균인 12.82%나 경기도 평균인 13.2%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지역인 원삼·백암·남사면은 물론이고 아파트 밀집지역인 동백동과 구성동, 성복동, 신봉동 등 도심지역 청년인구 비율이 10% 이하를 기록했다.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율은 71.7%로 전국 평균(72.7%)이나 경기도 평균(74.1%)보다 낮았다. 일자리 부족과 은퇴세대 이주가 영향을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0세부터 6세까지 영유아 비율은 7.2%로 경기도 평균 6.5%와 전국 평균 5.9%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으나, 전체 인구대비 영유아 인구비율은 매년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등학생부터 대학생에 이르는 학령인구 비율은 19.8%로 경기도 평균(17.6%)이나 전국 평균(16.5%)보다 높아 교육 수요가 많은 도시로 분석됐다. 시는 인구 증가에도 역행하는 청년 및 영유아 인구 비율 등을 감안, 청년인구 유입 및 출산장려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했다.


성별 인구는 지난해 남성 1명당 여성 1.012명으로 여성인구가 많았는데, 특히 수지구의 여성인구 비율이 높았다. 반면 인구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처인구는 남성인구가 많았다. 용인지역 미혼율(20~49세 기준)은 2005년 29.4%에서 2015년 35.6%로 6.2%나 급증했다. 이 기간 남성의 미혼율은 33.5%에서 40.1%로, 여성 미혼율은 25.1%에서 31.0%로 증가했다.


시민들의 기대수명은 수지구 85.0세, 기흥구 83.6세, 처인구 81.0세로 수지구가 가장 높았으며, 주요 사망 질병은 암(악성신생물)과 심장질환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향후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삼기 위해 인구변화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하는 이번 보고서를 발간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인구통계를 수시로 필요에 맞게 가공·제공해 시정 전반에 걸쳐 정확한 정책수립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용인신문 - 이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