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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백자연봉·연호명기와 등 150점 전시

용인 서봉사지, 천년의 베일을 벗다 특별전



[용인신문]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은 지난 25일부터 1220일까지 용인 서봉사지, 천년의 베일을 벗다 특별전을 열고 서봉사지에서 발굴 수습된 백자연봉, 연호명기와, 명문기와, 청동유물 등 150점을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일요일 휴관)


신봉동 광교산 110번지에 위치한 서봉사 터는 승려 신분으로 국사(國師)에 오른 현오(玄悟, 1125~1178)의 공적비가 건립된 1185(고려 명종 15) 이전 건립되어 19세기 무렵 폐사했다.


한백문화재연구원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81,000(24,500)을 발굴조사해 출토된 명문기와 종류만도 14종에 달하는 경기 남부지역 최대 규모의 사찰 유적지다.


이번 유물전에서는 기와와 서까래를 고정하는 지붕 못가리개 백자연봉’, ‘서봉사가 새겨진 기와와 연호명이 새겨진 명문기와’, ·보살·천부의 머리 장식으로 사용한 금동보관’ , 다양한 백자, 청동공양구등이 소개된다. 특히 연꽃 형상으로 만들어 처마선에 올린 백자연봉은 충주 숭선사지, 양산 통도사 대웅전, 강화 전등사 대웅보전, 서산 개심사 대웅보전 등 전국 사찰 4곳에서만 발견될 정도로 희소성을 띤다.


한편 개막일 전시와 함께 국제관에서 서봉사를 주제로 한 학술토론회도 열렸다.


서봉사의 연혁과 현오국사(김철웅 단국대 교수) 서봉사의 현오국사비와 석조유물의 미술사적 의의(진정환 국립광주박물관) 서봉사지의 가람배치와 주변 사찰과의 관계(최태선/중앙승가대학교) 서봉사지의 정비와 활용방안(서영일 한백문화재연구원장)이 발표됐고 장준식 충북문화재연구원장이 용인 서봉사지의 의의와 향후 방향을 주제로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박경식 박물관장은 이번 전시회는 경기 남부지역 최대 규모 사찰인 서봉사의 변화상과 출토유물을 소개해 용인이 역사·불교적으로 갖고 있는 의미를 확인하는 자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문의 031-8005-2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