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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용인시 행복한 시니어합창단 창단

26일 기흥구청서 창단식
추가 단원 모집·연습 돌입

 

 

[용인신문] 용인시 행복한 시니어합창단(단장 윤재운)이 창단된다.

 

합창 봉사와 수준 높은 삶을 꿈꾸는 여성 시니어들이 모인 이 합창단은 오는 26일 낮12시 기흥구청 다목적홀에서 창단식을 갖고 내년 첫 연주회를 위해 추가 단원 모집과 연습에 돌입하게 된다.

 

시니어합창단을 만든 윤재운 단장은 현재 용인시 행복한 여성합창단도 이끌고 있다. 따라서 시니어합창단과 여성합창단은 자매 합창단이 된다.

 

“행복한 여성합창단에 60세가 넘은 분들이 들어오고 싶어 하는 거에요. 가입 문의가 오는데 연령제한이 35~59세까지기 때문에 항상 거절할 수밖에 없었어요. 주변에서 듣고는 안타깝다면서 새롭게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합창단을 만들라고 하는 거에요. 내심 필요성을 느끼고 있던 터라 창단에 돌입했죠.”

 

지난 3월부터 창단 준비를 하기 시작해서 6월부터 단원 모집에 들어가 현재 24명이 모였다. 오는 12월 5일 용인시 행복한 여성합창단 제3회 정기연주회가 끝나면 시니어합창단 단원모집에 몰두할 예정이다.

 

단원은 주로 기흥구와 처인구에 거주하는 여성들이다. 이들은 평소 봉사활동에 나서면서 이웃사랑을 실천해오는 열정적인 시니어들이다. 앞으로는 합창단원으로서 노인요양원이나 소외시설을 돌며 합창 봉사에도 나서게 된다. 특히 가요가 아닌 가곡 등 클래식을 접한다는 사실에 단원 모두 설렘이 가득하다.

 

윤 단장은 이미 시니어합창단을 처인구 생활문예협회에 가입시켰다. 시에서 하는 행사의 식전행사를 비롯해 어울림 한마당 등 공공행사에서 활동하는 길도 열어놓았다. 경연대회도 있으면 경연대회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멋진 드레스를 입고 의미있는 무대에서 공연하는 것은 누구나 한번쯤 꿈꿔보는 세계지만 아무나 할 수가 없다.

 

이런 합창 세계에 첫발을 뗀 시니어 단원들은 창단식 때 선보일 노래를 연습하느라 행복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창단식이니만큼 3곡만 선보인다. 바리톤 장동일씨 지휘와 이고은씨 반주로 신아리랑, 가고파, 경복궁타령을 연주하게 된다.

 

앞으로 두 개의 합창단을 이끌게 될 윤재운 단장은 학창시절 합창단원으로 활동했던 실력파다. 그러나 홍진기침이 원인이 돼 합창단, 성가대 등 성악활동을 더 이상 하기 힘들게 됐다. 일본어를 전공한 후 통역을 하면서 한동안 노래와 인연을 끊었던 윤 단장은 교회 후배의 권유로 성가대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2016년에 성남여성합창단과 수원여성합창단이 함께 무대에서 공연하는 것을 우연히 접한 후 주변 지인들의 도움으로 합창단을 창단했다.

 

앞으로 두 자매 단체가 2, 3년에 한 번씩 한 무대에서 합동 공연도 할 계획이다.

 

요즘도 한 달에 한 번씩은 기관지와 관련해 입원을 한다. 그러면서도 신나게 활동하는 극성 아내와 엄마에게 남편과 딸들은 “돈도 안생기면서도 합창 이야기만 나오면 입이 귀에 걸리니 못하게 하고 싶어도 못하게 할 수가 없다”면서 윤 단장의 열정을 기뻐하고 자랑스러워 한다.

 

용인시 행복한 여성합창단과 행복한 시니어합창단 가입 문이 활짝 열려 있다.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환영이다. 한편 용인시 행복한 여성합창단은 5일 오후7시 30분 용인포은아트홀에서 공연한다. 테너 박모세가 특별출연한다. 문의 010-7368-1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