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3 (월)

  • -동두천 20.2℃
  • -강릉 19.2℃
  • 서울 19.1℃
  • 대전 18.5℃
  • 대구 19.0℃
  • 울산 18.8℃
  • 광주 20.9℃
  • 부산 18.9℃
  • -고창 22.4℃
  • 흐림제주 29.6℃
  • -강화 19.7℃
  • -보은 18.1℃
  • -금산 18.3℃
  • -강진군 24.7℃
  • -경주시 18.9℃
  • -거제 20.1℃
기상청 제공

크림의 용인맛집멋집을 찾아서

 

 

도토리 맛의 향연, 입맛을 깨우다

 

[용인신문] 올여름 더위가 유난히 심하다는데 다른 해보다 더 서둘러 찾아오기까지 했습니다. 열대야는 아직 시작 전이지만 장마철이라 끈끈하고 한낮에는 무덥네요. 원래 끼니때마다 먹고 싶은 음식이 그렇게 많은데 날씨 탓인지 먹고 싶은 것도 없고, 먹어도 맛있는 음식이 없더라구요.

 

그러다 우연히 다녀온 식당이 구미에 아주 잘 맞아 반가운 마음에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상호명은 ‘광교산 도토리’.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외식타운 안에 위치해 있어요. 여러 해 동안 낙지집으로, 갑오징어 집으로 사람들의 입맛에 따라 많이도 바뀐 곳이지만 이번에는 아마도 오래오래 북적이는 집으로 남아 있을것 같아요.

 

바뀌는 음식점마다 한두 번씩은 방문했던 장소라 눈에 익은 곳입니다. 바로 길가라 잘 보여서 찾아가는 길도 쉽구요, 주차장도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어요.

 

 

 

실내도 예전 모습 그대로, 예전과 달라진 점은 가운데 홀은 신발 벗지 않고 테이블로 이용할 수 있어 더 편리해졌고, 사이드의 룸은 좌식으로 남겨 놓아 취향에 맞게 이용 가능하게 되어 좋더라구요.

 

홀에서 훤하게 들여다보이는 주방은 정말 깔금했어요. 사장님 이하 직원분들의 노력이시겠지요? 엄지 번쩍 해드려요!

 

도토리를 이용한 다양한 메뉴들이 주문 가능한데 먼저 도토리 쟁반국수는 2인용으로 양도 푸짐하고 담음새도 예쁘게 신경 쓰셔서 비주얼부터 아주 좋아요.

 

도톰한 도토리 국수는 한눈에도 식감이 좋아 보이고, 수북하게 올라간 면과 야채 위로 잣을 소담스럽게 올려 주셨는데 빠알간 양념 위에 노란 빛을 띈 잣의 색감이 잘 어울렸어요.

 

도토리 들깨수제비는 비릿함이 전혀 없이 고소하구요. 수제비 반죽도 적당하고 익힘도 좋아 한 그릇 금세 사라졌습니다. 나눠 먹기 싫을 정도였어요.

 

묵사발 양념은 평범하지만 살얼음 동동 육수 안에 직접 쑤시는 묵의 탄력이 뛰어나 시원하고 맛있게 한 그릇 먹었습니다.

 

도토리 무침은 2가지, 그중 새싹 무침으로 맛봤는데요. 슴슴하게 무친 도토리묵 위에 산처럼 수북하게 여러 가지 야채들이 올라가 있는데 정말 다이어트 되겠다 싶었어요.

 

간도 세지않아 맛있는 김치들이랑 잘 어울렸습니다. 안주로도 제격인 메뉴겠죠?

 

도토리전은 예전에 다른 음식점에서 먹었을 때는 밀가루 해물파전과 크게 다르지 않아 기대없이 나눠 먹으려고 주문했는데 ‘광교산 도토리’ 의 도토리전은 온몸으로 ‘저는 도토리전입니다’ 라고 말하고 있는 듯 확연히 특유의 도토리 색을 띠고 있었어요.

 

 

 

 

 

 

 

조리 시간이 좀 걸리더니 그 덕분에 겉은 아주 바삭했어요. 넉넉하게 들어있는 버섯도 잘 어울렸고, 작은 사이즈의 새우는 중간 중간 톡톡 씹히는 식감이 재미있더라구요.

 

이 모든 음식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주는건 광교산 도토리의 김치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기본 반찬은 총 3가지 배추김치, 열무김치, 얼갈이김치인데 세 가지 모두 훌륭합니다. 배추김치는 고운색부터 맛깔스러워 보이는데요. 칼국숫집이나 순댓국집에서 내어놓아도 손색이 없는 맛이에요.

 

열무김치는 예전에 소개해드렸던 구성의 유성손칼국수 이후 처음으로 입에 맞는 맛이었습니다.

 

보리가 통째로 들어가 있으면서 아주 깊은 맛이 나더라구요. 얼갈이 김치는 고추씨가 많이 들어가 있는데요, 전과 함께 먹으니 기름기를 잡아주어 궁합이 너무 좋았습니다. 판매도 하신다니 다음에 가면 구매하고 싶네요.

 

간만에 없던 입맛이 돌아올 만큼 맛있게 먹은 ‘광교산 도토리’에서 아쉬웠던 점은 맛있는 비빔국수가 이름이 쟁반국수라 큰 사이즈만 있는데 둘이서 가면 이것저것 먹을 수가 없는 구성이더라구요.

 

작은 사이즈 만드시면 다양하게 맛볼수 있어 참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보쌈은 맛보지 못했지만 사진으로 보기에는 보통 다른 집의 구성과 같던데 가격을 조금 올리더라도 도토리 전문점의 특성을 살려 보쌈 옆에 묵 무침 조금 같이 내어주시면 더 인기가 많아 질 것 같아요.

 

수수부꾸미 가격이 개당 2500원으로 조금 비싸다 싶었는데 드물게 직접 만드신다고 합니다. 배가 너무 불러 맛보진 못했는데 다음에 가면 꼭 주문하려구요.

 

도토리가 몸에 좋은 건 잘 아시죠? 다이어트에 효과적이고, 해독작용이 뛰어나고, 당뇨도 예방해주는 훌륭한 식품인데 타닌 성분 때문에 변비가 있는 분만 조금 주의해주세요.

 

어느덧 여름으로 접어들어 벌써 몸도 마음도 지쳐가는 요즘, 몸에도 좋고 맛있는 도토리 음식이 가득한 ‘광교산 도토리‘에서 이것저것 챙겨드시고 건강한 여름을 준비해보세요.

 

031-889-1839

용인시 수지구 신봉1로 302-1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559-1

연중무휴/주차가능

11:00~21:00

 



포토리뷰



용인TV

더보기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