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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에 희망 전하는 시의회 만들기 앞장”

김기준 용인시의회 의장

 

의회 화합통해 시민 삶 변화 역량 집중
SK반도체클러스터·플랫폼시티 ‘협력’

 

[용인신문] 제8대 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마무리 됐다. 후반기 의장단 선거는 전반기와 달리 민주당과 통합당 간 마찰 없이 순조로운 모습을 보였다. 임기 반환점을 지난 8대 시의회 후반기는 용인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SK반도체 산업단지와 플랫폼시티 조성 사업 등 굵직한 현안이 몰려있다. 지난 7일 김기준 의장을 만나 시의회 운영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Q) 당선소감은?

= 무엇보다 믿고 뽑아준 동료의원들께 감사하다. 지난 10년의 의정생활동안 늘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의장단 선거는 역대 유례없는 네거티브가 있었다. 그럼에도 지지해 준 동료의원들과 시민들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린다. 시민과 소통하는 의회, 시민들께 희망을 전달하는 의회로 보답하겠다.

 

Q) 용인시의회 사상 첫 타지역 출신 의장이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 용인시는 대도시 임에도 아직 지역색이 남아있는 곳이다. 경남에서 태어나 20대부터 40년 동안 용인에서 살아왔음에도 여전히 ‘외지인’이라는 꼬리표는 붙어있다. 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지지해 주고, 동료의원들이 의장으로 선출해 준 것은 그동안의 의정활동 모습을 평가해 준 것이라 생각한다. 용인시의회가 시민들께 더 믿음직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역량을 다 하겠다.

 

Q) 후반기 의장단 선출과정에서 각 당내 갈등에 대한 우려가 있다. 의장으로서 입장은?

= 후반기 의회 운영계획의 방점이 의원 간 화합이다. 민주당과 통합당 모두 후반기 의장단 후보와 상임위 배속을 하는 과정에서 극과극의 갈등이 비쳐졌다. 의장으로서 시의회 전체가 한 목소리로 집행부를 견제하고,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다.

다만, 선출 과정에서 나타난 모습들은 외부에서 보는 것처럼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라고 본다. 용인시가 109만 대도시로 성장한 만큼 용인시의회도 변화를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의원들이 각자의 정당한 목소리를 내는 것도 의원으로서 해야 할 일이다.

 

Q) 후반기 시의회 운영 계획은.

= 후반기 의장단 구성은 4대 3으로 균형을 맞췄다고 생각한다. 치열하게 견제하고 대안을 찾아가며 야당인 통합당과 협치하겠다. 또한 의회사무국 기능을 보다 강화하고자 한다. 분야별 경험이 풍부한 인재를 영입해 의원님들의 의정활동을 잘 뒷받침하겠다.

의정활동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홍보 기능을 한층 강화해 시민과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

 

Q) 후반기 2년 은 굵직한 현안이 많다. 중점을 둘 부분은 ?

= 무엇보다 용인 100년 먹거리 사업으로 SK반도체클러스터와 용인 플랫폼시티 사업이 추진 중이다.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용인시의회의 역량을 집중해 두 프로젝트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잘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이 과정에서 소외되거나 불이익을 받는 시민이 없도록 잘 살펴 볼 것이다.

 

Q) 의장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의혹에 대한 입장은?

= 선거 이틀 전 특정인이 나와 가족의 의혹을 고발했다며 언론사 등에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직후 부모와 형제 등의 모든 재산내역 등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번 의장 선거는 유독 외부세력의 개입이 많았다. 특정인이 제기한 의혹 역시 의장선거의 연장선이라 생각하고 있다.

의장 당선 후 “의장이 됐으니 묻고가자”는 제안성 전화를 수 차례 받았다. 정치를 하고 있는 개인에 대한 네거티브라면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겠지만, 가족의 명예까지 뒤흔든 사안에 대해서는 타협할 마음이 없다. 오늘 경찰서에 해당 사안에 대해 ‘출판물의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Q) 시민에게 한마디.

= 치열하게 견제할 것은 서로 견제하지만 대안 없는 반대, 반대를 위한 반대는 하지 않는 시의회 모습을 보이기 위해 28명의 동료의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등 의회 본연의 기능을 키우고, 공부하는 시의회가 되도록 분위기를 만들 것이다.

코로나 19 사태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용인시의회가 109만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시민의 파수꾼임을 보여드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