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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간호학 출신 두 자매 예술혼 이끌려 화가 변신

신옥자·신경옥 자매 첫 개인전
‘신(申)의 사랑을 그리다’ 타이틀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서 개최

 

[용인신문] 어린 시절 그림에 대한 재능을 뒤로한 채 먼 길을 돌아 미술 세계에 입문한 두 자매가 동시에 첫 개인전을 열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사한 꽃들이 피어나는 따듯한 초봄에 신옥자‧신경옥 자매가 각각 ‘신(申)의 사랑을 그리다’는 똑같은 제목으로 첫 개인전을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 한 전시공간에서 이달 31일부터 4월 5일까지(초대 31일 오전11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언니인 신옥자씨는 문인화의 세계를 펼쳐보이고, 동생 신경옥씨는 서양화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묵과 유화의 대비와 조화가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우회를 통해 미술의 길로 들어선 두 자매는 그간 작품 활동에만 몰두하느라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개인전을 미뤄왔다.

 

두 자매는 똑같이 간호학을 전공하고 각자 직업의 세계에 충실하다가 똑같이 화가의 길로 들어섰다. 두 사람의 미술 재능과 인생 경로가 너무나도 흡사해 의좋은 자매의 모습마저 부러움을 사고 있다. 현재는 주간노인요양센터를 함께 운영하면서 동생이 대표를, 언니가 센터장을 맡으며 일과 그림에 충실한 열정적인 삶을 살고 있다.

 

그림에 입문한 시점이 비슷해 두 자매 모두 30대부터 그림을 그려 20년 이상 화력을 쌓았다.

 

30대 때 접한 문인화에 마음을 빼앗겨 문인화가의 길로 들어선 언니는 이미 미술계에서는 독보적 존재로 인정받고 있다.

 

“커튼에도 그려보고, 이불에도 그려보고, 생활 속에서 손때 묻은 흔적들을 같이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 지 20년이 훌쩍 넘었네요. 한번쯤은 세상에 내가 살아온 시간을 내 보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이번에 동생과 함께 준비했습니다.”

 

 

 

신옥자씨는 간호대학교를 졸업한 후 줄곧 보건교사로 지내오다가 문인화의 세계에 입문했다. 서포 김주성 선생에게 사사했으며,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 전문가과정을 마친 그녀는 경기미술대전 초대작가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경기미술대전 초대작가전, 용인미협전 등 다수의 전시회를 가졌다. 현재 용인미협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의 스승인 서포는 이번 전시에 대해 “과욕에서 벗어난 문인화 본연의 생활과 동행 속에서 틈틈이 작품을 무필(撫筆)해온 그녀의 그림은 허욕적 꾸밈없이 문인화의 궁극적 아름다운 순미함이 그대로 배어나온다. 그녀의 문인화는 본시 법이 없으며 그 의취를 구할 뿐, 진정적 화의를 보여준다”고 극찬했다.

 

동생 신경옥씨는 초중고등학생 때부터 각종 미술대회 수상을 휩쓸면서 미술에 두각을 나타냈지만 간호학과로 진로를 정한 후 한동안 미술에서 손을 떼었다. 그러나 늘 마음 한켠에 미술에 대한 갈증이 남아 있었다. 미술에 대한 동경과 열망은 결국 30대 때부터 다시 붓을 잡게했다. 서양화가 이경성 선생을 통해 미술에 입문한 그녀는 죽기 기를 쓰고 잠깐씩 시간을 내 실로 열정적으로 그림을 그렸다.

 

“그림을 전공하고 싶었는데 계속하지 못한 아쉬움으로 바쁘게 일을 하면서도 그림을 놓지 못하다 보니 내 아이들한테 엄마의 역할을 소홀히 했던 게 아닌가 하는 미안함이 들었어요.”

 

이번 개인전에서는 자녀들에 대한 사랑을 모성이 강한 코끼리에 투영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커다란 엄마 코끼리와 아주 작고 귀엽게 표현된 아기코끼리들의 대비를 통해 엄마의 무한 사랑을 한눈에 보여준다.

 

“금색을 칠한 아기 코끼리는 금쪽같은 내 새끼라는 의미에요. 내가 아이의 공이 돼 성장을 시켜주리라는 모정을 분홍코끼리로 표현해봤어요.”

 

그림 제목도 ‘보호’ ‘언제까지나’ ‘꿈에서도’ ‘성장을 돕다’ 등 작가가 얼마나 마음을 쏟아 아이들에 대한 자애로운 사랑을 표현했는지가 그대로 읽혀진다.

 

두 자매는 오랜 세월동안 단체전 위주로 활동해오다가 이번에 다정하게 첫 개인전을 갖게 돼 자매전, 가족전이라는 아름다운 타이틀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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