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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교육

꿈을 이루다! ‘인생디자인학교’

중앙예닮학교

 

 

 

 

 

 

 

[용인신문] 우리 청소년들에게 ‘꿈’이란 단어는 조금은 사치로 느껴지거나 진학을 위해 빨리 결정해야 하는 또 하나의 짐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중앙예닮학교는 ‘꿈으로 세상을 품어라!’라는 슬로건 아래 학생들이 꿈과 진로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체계적으로 진로를 찾아 자신의 삶을 개척해갈 수 있도록 ‘인생디자인학교’라는 비 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크게 진로와 자기주도학습 파트로 구성돼 있으며 이유는 체계적인 진로탐색 및 설정과 함께 자기주도학습 역량이 뒷받침돼야 자신의 삶을 개척 및 개발하는데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진로교육은 단순히 진학 및 직업을 결정하거나 단편적인 진로체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삶을 중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보며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진로를 설계하고 탐색해가는 역량을 갖추게 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앙예닮학교는 중(1~3학년), 고(1~3학년)으로 구분해 중·고교 통합으로 운영되며 학년별로 6년의 체계적인 진로교육 과정에 전교생이 참여한다.

 

이와 병행해 진로교육 과정은 전 학년이 자기탐색, 직업세계탐색, 직업세계탐색 및 진로설계, 진로세계탐색 및 진로 준비, 진로 포트폴리오, 자기주도학습, 중등 자기주도학습 습관(플래닝 및 수업성공습관을 기반으로 한 자기주도학습 습관 형성), 고등 자기주도학습 습관(플래닝 및 피드백을 기반으로 시험플래닝 및 자기주도학습역량 향상) 등 매주 각 학년에 적합한 진로탐색과정을 거친다. 자신에 대한 충분한 이해에서 시작해 다양한 방법으로 직업세계를 탐색하고 로드맵을 작성하며 구체적으로 진로를 설계할 뿐 아니라 여러 진로 프로젝트 및 활동을 통해 자신의 꿈을 찾고 역량을 계발하는 데 힘쓰고 있다.

 

진로행사도 진행한다. 다양한 직업인 혹은 대학생 멘토를 만나는 ‘직업인 멘토링 Day’, ‘직업·학과 박람회’ 등 일회성이 아닌 진로교육과정과 연계된 행사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사전에 멘토를 만나기 위해 다양한 조사와 질문을 생각하며 보다 의미있는 멘토링이 될 수 있게 준비한다.

 

특히 매년 고교 1학년이 주도하는 ‘직업·학과 박람회’의 경우 본인이 관심있는 직업부스를 준비해 직접 행사를 운영한다. 코로나19로 대면이 어려웠던 작년엔 직접 제작한 영상으로 온라인 영상 박람회를 진행했다.

 

자기주도학습 교육 또한 중요하다. 전교생이 학습목표를 스스로 관리해가는 플래닝-피드백 방법에 대해 배우고 직접 플래너를 작성하며 학습목표를 주도적으로 관리하는 습관을 들여간다. 모든 신입생들은 6~7명의 소그룹 형태로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닌,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과정을 거친다.

 

‘예닮온도 프로젝트’는 학생 스스로 연간 목표를 작성해 달성하는 학생들에게 자기주도학습 인증서를 제공하고 시상하는 자기주도학습 프로젝트다. 학생들은 플래닝 및 피드백을 통해 변화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결국 진로 준비에 대한 자신감도 갖는다. 12월엔 인생디자인학교 발표회를 갖는다.

 

인생디자인학교 수업을 경험한 한 고등학생은 “중학교 때 했던 진로 수업과는 달리 지루하지 않고, 강압적이지 않고, 다양한 직업에 나의 주관을 펼칠 수 있어 좋았다”며 “특히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셀공(스스로 하는 공부)시간을 늘일 수 있었다”고 했다.

 

첫 졸업생이 배출된 올해 대학 합격생 84%가 본인의 희망 관련 학과에 합격했다. 합격사례 분석 결과 진로수업 때 설정한 자신의 진로 분야와 합격 학과와의 연계성이 높았다. 이는 성적에 맞게 진학을 결정하는 일선 고등학교의 분위기와는 사뭇 차별화된 결과다.

 

체계적인 진로교육을 통해 자신의 재능과 흥미에 적합한 to be image를 설정한 학생들은 자신의 꿈에 대한 확실한 바운더리(boundary)를 갖고 학과 및 직업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