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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이상식 “용인의 발전 이끌 새로운 리더십 필요”

이상식 전 부산경찰청장(더불어민주당)

[용인신문] <인터뷰 – 용인시장 출마예정자에게 듣는다>

 

대담: 용인신문 김종경 발행인/대표

 

 

 

경찰 요직 두루 거치고 정치 입문

지역주의 타파위해 지방선거 출마

종합운동장 공원화 민의수렴 소홀

도전·창업 열기 가득한 도시 만들터

 

Q. 경찰 고위직 출신이다. 정치는 언제부터 시작했나? 주요경력은?

= 경찰을 그만두고 총리실에 민정실장으로 들어갔다. 다시 대구로 내려가 민주당에 입당한 게 2018년 1월이다. 정치한 지 4년 좀 더 됐다.

주요경력은 경찰대학 5기 졸업(수석입학), 홍콩/런던 경찰영사,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 대구/부산 경찰청장, King’s College London 석사, 국무총리 민정실장, 동국대학교 경찰학 박사, 문재인 대구/부산공동선대위원장, 제34회 행정고등고시, 이재명 법률지원단 부단장 등이다.

 

Q. 정치에 입문한 계기와 민주당을 선택한 이유는?

= 2016년 9월 나이 50에 공직을 그만두게 되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해야 하는데 오로지 공공영역에서만 일해왔다. 그때 마침 촛불 혁명이 시작되었고 반성과 성찰을 통하여 시대와 역사에 눈을 떴다. 삶을 바꾸는데 정치 만한 게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정치를 결심했다.

나는 민주당의 DNA가 있다. 농부의 아들로서 약자에 대한 배려와 존중, 생명의 지고한 가치, 평화에 대한 염원 이런 것들이 있다. 이게 모두 우리 민주당의 핵심 가치 아닌가?

 

Q. 대구출신이다. 대구에서 2번 출마했는데 이번에 용인을 선택한 이유는?

=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제2의 노무현이 되고 싶었다. 그러나 지역주의는 더욱 심화되었다. 대구에서는 불가능하다. 희망이 있어야 도전할 것 아닌가? 제도권 바깥에 머물러서는 공허한 메아리 밖에 되지 않는 걸 깨닫고 수도권에 근거지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용인이 특례시가 되는 것을 보고, 수도권에 위치한 특례시장은 연고보다는 실력이 중요하다 싶었다. 또 사실 용인의 정치인들 중 용인으로 오기 전까지 용인에 거주했던 기간으로 치면 내가 4년으로 긴 편이 아닌가? 결국에는 시민들이 판단할 문제이다

 

Q. 민정실장으로 이낙연 총리를 보좌했다. 경선때는 이재명을 지지했다. 갑자기 노선을 바꾼 이유는?

= 이낙연 총리는 훌륭하신 분이다. 그분께 많은 것을 배웠다. 그러나 살다 보면 꼭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 것도 있지 않겠나? 지금도 이낙연 총리께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나는 경선 때도 이낙연 총리에 대해서는 입에 올린 적 조차 없다. 언젠가는 한번 찾아뵈려고 하고 있다.

 

Q. 용인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당 지도부와 교감이 있었는가?

= 급박하게 선택한 것인데 충분히 교감할 겨를이 있었겠나? 차차 소통할 예정이다

 

Q. 경기남부청 3부장과 정보국장을 역임했지만 용인에는 신인이다. 지역 현안에 어두울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 용인을 속속들이 알지는 못한다. 그러나 나는 학습능력이 좋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빠른 속도로 습득하고 있는 중이다. 용인은 의외로 지역 연구 결과가 많이 축적되어 있는 것 같다. 면지(面誌)까지 나와 있더라.

용인에 와서 보니까 용인은 다른 고장과는 달리 수계가 동서남북으로 갈라져 북으로는 탄천, 동으로는 경안천, 남으로는 청미천, 서로는 진위천 이렇게 각각 나뉘어 서해로 흘러 들어간다. 이러한 용인의 인문지리적 특성은 도시의 발달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공약이나 정책도 지역적 특성을 이해한 후에 적합성을 가질 수 있다. 앞으로도 용인의 역사 인문지리를 비롯, 용인에 대한 탐구를 열심히 할 예정이다.

 

Q. 용인은 다수의 정치인들이 비리 혐의 등으로 법의 심판을 받았다. 용인의 흑역사를 보는 입장은?

= 매우 안타깝다. 그만큼 용인이 개발여력이 많은 탓 아니겠는가? 나는 평생 올곧은 공직생활을 해왔다. 공직생활 내내 청문회에 선다는 각오로 살아왔으며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지금까지 어떠한 비리나 구설에도 연루된 바 없다. 이번 선거에 내가 내세우는 것이 바로 소신과 강직함이다. 소신 있고 강단 있게 시의 기풍을 일신해 나가겠다. 재임기간 동안 청렴 시티 용인으로 변모시킬 것이다.

 

Q. 종합운동장 공원화와 신봉3근린공원을 시 지정사업으로 추진하는 부분에 대한 생각은?

= 종합운동장 공원화에 대해서는 공론화 과정이 부족하고 처인구 지역민들의 여론 수렴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한 감이 있다. 수지구와 기흥구에 비해 처인구는 도로와 지하철 등 인프라가 많이 부족한데 그 이유는 예타 조사에서 낮은 점수를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조건 공원만 늘린다고 해서 능사는 아니고 지역적 특성과 주민들의 요구를 충실히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Q. 대장동과 플랫폼 시티 산업을 비교하는 여론이 있다. 견해는?

= 대장동이나 플랫폼 시티나 둘다 민간 자본의 참여를 유도하면서도 공공의 이익을 극대화해야 하는 측면이 있다. 대장동은 성남시가 주도한 것으로 결과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플랫폼시티는 용인시 사업임에도 경기도시공사가 95%, 용인시 5%의 지분으로 용인시의 적극적인 참여가 아쉽다고 볼 수 있다. 시장이 되면 플랫폼시티 사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한다.

 

Q. 용인시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대책은?

= 용인은 덩치만 큰 뒤뚱거리는 초식 공룡이다. 일을 벌이려고 하지 않고 매사에 소극적이다. 이래서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살아날 수 없다.

시정을 개혁하여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도시로 바꾸야 한다. 도전과 창업의 열기가 가득하고 시대를 선도하는 감각적 시정이 필요하다. 결국은 낡은 리더십의 교체이다. 젊고 실력있는 시장 이상식이 해내겠다.

 

Q. 시민들에게 한마디.

= 특례시는 젊고 실력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익숙함에서 벗어나 새로움 속에서 가능성을 찾으시길 바란다. 익숙함에 안주하는 순간 이미 우리는 뒤처지기 시작한다. 용인의 새로운 인물, 젊고 실력있는 특례시장 이상식이 안전하고 쾌적한 정주 자족도시 용인을 만들어 드리겠다. 많은 성원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