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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임태희 “진보수장 10년 획일·편향된 경기교육 바꾸고, 새롭게 변화시킬 것”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용인신문] 임태희 전 국립 한경대 총장이 경기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행정공무원, 정치인 등 평소 그의 경력에서 짐작하듯 보수계 인사로 분류되는 그를 지난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소재의 한 음식점에서 만나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와 공약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1. 평소 교육전문가보다 정치인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경기도교육감 출마동기는?

한경대학교 총장 시절, 대학의 혁신이 필요해 여러 가지 조사를 하던 중, 학생들에게 대학에 대한 만족감을 직접 조사했던 적이 있었다. 조사결과, 만족감이 높지 않았고 그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초중고 교육에서부터 바뀌어야 해결이 가능하다는 생각에 도달했다.

교육은 곧 미래이기에 경기교육을 바꾸기 위해 출마했다. 경기도는 인구는 물론이지만 여러 면에서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라고도 할 수 있는, 중요한 곳이다. 경기교육이 바뀌어야 대한민국의 교육이 바뀌고 또 대한민국의 미래가 바뀔 수 있다.

 

2. 평소 경기교육에 대한 생각과 대표 공약은?

기존의 경기교육의 문제를 3가지로 요약하면, 1)획일적이고 2)편향적이고 3)현실안주형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래서 경기교육을 1)자율적이고 2)균형적이며 3)미래지향형 교육으로 바꿔야 한다. 획일적이고 현실에 안주해서는 급변하는 미래를 대비할 수 없다.

그래서 첫 번째로 코로나로 인한 교육 격차 해소, 두 번째로 디지털 기초역량(DQ) 강화, 그리고 세 번째로 경기교육청과 지원청 역할을 지시-감독중심에서 지원-서비스 중심으로 재정립하겠다. 아시다시피 2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생긴 교육 격차문제는 현재 가장 시급하고도 중요한 과제다. 이는 단순한 기초학력 저하의 문제뿐 아니라 경제적, 환경적 이유로 계층별 교육 격차도 우려되는 상황인데 이를 빠르고 바르게 대처하지 못한다면 후에 지금의 학생들은 ‘코로나 세대’라 불리며, 역량교육 부족세대로 취급받는 불행한 일이 생길 수도 있다.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이지만 이들을 돕는 교원들도 만족하는 교육체계, 지원체계를 갖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

 

3. 성향을 볼 때 보수 후보로 분류되는데, 비슷한 성향을 가진 후보와 단일화 계획이 있나?

물론이다. 목표가 같다면 힘을 합치는 것에 이견이 있을 수 없다. 그러나 단일화 과정에 기존 정치권에서 보아온 부당한 조건이나 거래가 수반되는 것은 옳지 않다. 순수하게 목표를 공유한다면 힘을 합치는 것은 물론, 경기교육의 발전을 위해 언제든지 만나 공약이나 정책도 수용하고 해결방법도 함께 고민할 것이다.

 

4. 한경대 총장을 지냈지만, 초중고 교육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어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본인의 강점은 무엇이며 유권자를 어떻게 설득할 계획인가?

교육현장 경험은 5년에 불과하지만 국회에서는 교육위원으로 활동했고 청와대에서도 교육관련 정책을 주도했다.

대표적으로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 유아교육과정을 국가 책임제로 해야한다는 관점에서 ‘누리과정’을 도입했으며, ‘선취업 후진학 제도’, 즉 ‘하이텍고교’처럼 명문 특성화고를 만들고 지원해, 고교졸업후 취업한 청년들이 일하며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

또 경제적 이유로 대학을 못가는 학생이 없어야한다는 의지로 ‘국가장학금제도’도 만들었다. 이러한 정책의 입안은 현장 경험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넓은 안목으로 현장의 문제를 파악하고 탐구하고 갈등을 조정, 성사시켜본 경험에서 나온 것이라 자부한다.

 

5.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육, 마을교육공동체에 대한 요구가 높다. 이에 대한 소신은?

교육은 미래 지향적이어야 하며 이는 학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학교에 직간접적으로 관여되는 학부모, 지역주민, 지역기업들, 지자체, 그리고 중앙정부도 함께 해야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우리학생들이 넓은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고 뒷받침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마을교육공동체를 ‘글로컬(Global+Local) 교육공동체’로 새롭게 바꿔 나갈 것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우리 아이들이 넓은 안목을 지니고, 사고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경기교육연구원을 새롭게 개편해 ‘경기미래교육원’으로 바꾸고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과 관련한 연구에 몰두하도록 하겠다.

학생들의 잠재성에 한계를 주지 않도록 하고 성장이나 창의성 개발에 필요한 필수소양을 공교육이 담당하고 책임질 수 있도록 고민하고 또 고민하겠다. 학생 한 사람이 어엿한 사회인, 더 나아가 당당한 세계인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기본, 기초를 공교육이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6. 경기도민에게.

경기교육은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 10년 이상의 진보교육감이 수장이 되어 이끌어온 경기교육은 좋은 뜻에도 불구하고 획일화되고 편향화된 폐해가 드러나고 있다. 풀어야 할 숙제들이 너무나 많은데 이를 해결하는 데는 압도적인 경험과 성과를 가진, 임태희가 적임자이다.

그동안 과분한 공직경험을 거치는 동안,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일’을 해왔다고 자부한다. ‘경기도, 교육도’를 만들 것이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누구나 천재성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하나하나의 잠재성을 알아봐주고 잘 키워주는 것이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기본이 튼튼하고 단단한, 경쟁력을 지닌, 자주성이 있는 성인으로 키우는 경기교육, 그것을 임태희가 ‘YIM POSSIBLE’ 해내겠다.

 

임태희 프로필

2022.03 ~ 2022.04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특별고문

2017.10 ~ 2021.10 국립 한경대학교 총장

2014.12 ~ 2017.11 한국정책재단 이사장

2010.07 ~ 2011.12 대통령실 실장

2009.09 ~ 2010.07 고용노동부 장관

2000.05 ~ 2010.10 제16, 17, 18대 국회의원(경기 성남시분당구을)

1998.07 ~ 1999.07 청와대 경제비서실 금융담당 행정관

1996.07 ~ 1998.06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객원연구원

1985.09 ~ 1999.07 재무부, 재정경제원, 재정경제부

1980.12 제24회 행정고시 합격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