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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보는 세상

평균 수명이 10년도 안되는 대한민국의 정당 역사

 

[용인신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27일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가칭) 개혁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정치인 이준석의 도전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는 제22대 총선 결과에 달려있다. 이준석의 개혁신당이 약진하여 원내 교섭단체를 결성할 의미있는 의석을 획득한다면 한국 정치는 진일보하게 될 것이다.

 

21대 국회에서 원내 의석을 갖고 있는 정당은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한국의 희망으로 모두 6개 정당이다. 여기에 의석이 한 석도 없는 원외정당이 45개나 존재한다. 원내외를 합치면 정당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정치결사체가 51개나 된다. 한국의 정당사는 파란만장했는데 미군정기에는 수백 개가 난립했다.

 

가장 오래된 정당은 거슬러 올라가면 한국민주당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는 현재의 민주당이다. 한국민주당은 당의 기원에서 제외하고 1956년 민주당 창당을 시작점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은 당의 시작점을 1995년 김영삼 대통령이 창당한 신한국당을 꼽고 있다. 하지만 정당사를 연구한 학자들은 1990년 1월 22일 3당 합당을 선언하고 창당한 민주자유당으로 보고 있다. 민주자유당은 민정당, 통일민주당, 신민주공화당의 합당으로 탄생하여 박정희 대통령의 공화당의 맥을 이었다고 볼 수 있다.

 

민주당은 1956년에 창당된 역사를 기원으로 하기 때문에 정당 역사는 가장 긴 편에 속한다. 하지만 당명은 수없이 많이 바뀌었다. 당명 변경으로 인한 정당등록일을 기준으로 하면 현재 가장 오래된 당은 원외정당인 한국독립당으로 2007년 8월 8일 등록하였다. 원내정당으로는 2012년 10월 31일 정당으로 등록된 정의당이 가장 오래되었다. 현재 의석 167석의 더불어민주당은 2014년 3월 26일, 의석 112석으로 여당인 국민의힘은 2020년 2월 18일이 정당등록일이다. 따라서 가장 오래된 원내정당인 정의당은 11년, 더불어민주당은 9년, 국민의힘은 3년 10개월이 되었다. 이준석 개혁신당은 얼마나 존속될지 그것이 궁금해지는 이유는 변화무쌍한 정당의 변천사에 기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