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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레이저의 종류 및 치료

고만수 동백예치과 공동대표원장



얼마전 TV 드라마에서 ‘물방울 레이저’라는 치료기기가 소개된 적이 있었다.

레이저를 이용해서 스켈링도 하고 임플란트에도 이용하고 기타 여러 부분에도 사용한다고 광고도 하고 레이저를 이용하면 좋다고 여기 저기서 말들을 한다. 과연 레이저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어떤 원리로, 또 어떤 방법으로 치료를 하는지 알아보자.

우선 레이저는 Light Amplication by the Stimulated Emission of Radiation (유도방출과정에 의한 빛의 증폭) 이라는 영문의 줄임말이다.

레이저는 단색, 단파장, 단방향성인 물리적 특성을 갖는다. 물, 멜라닌, 옥시헤모글로빈 등의 타겟에 고유의 진동수가 있어서 비슷한 진동수의 레이저를 조사하게 되면 특정 타겟에 반응을 일으킨다.

이것은 타겟을 선택적으로 시술할 수 있다는 레이저의 가장 큰 특징이며 각 타겟의 흡수도와 관련이 있다. 보통 큰 차이점은 일반광선은 많은 파장을 갖지만 레이저는 언제나 정해진 단 하나의 파장을 갖는다.

이 파장의 차이점으로 인해 각종 레이저 물질은 자체의 특정한 파장을 가지며 레이저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엑시머, 다이오드, CO2, 물방울, 카보키 레이저 등등) 보통 일반병원에서 연조직에 사용하는 레이저가 있고 치과에서 경조직과 연조직에 사용하는 레이저가 있다.

레이저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리 몸에서 레이저를 흡수해야 그 파장을 이용해 절개를 한다든지 소독을 한다든지 할 수 있다. 인체의 모든 조직과 유기물에는 물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수분이 있으면 레이저를 흡수해 이용할 수 있다.

결국 레이저라는 것은 어떤 원자가 유도 방출되는 과정에서 빛의 증폭으로 몸에 흡수되어 고유의 파장을 이용해 절개 내지 소독, 여러 분야에 사용될 수 있다. 적용범위는 연조직의 수술부위의 절개, 궤양 ,문신제거, 소독 등 연조직에 사용되거나 과민반응, 충치제거, 임프란트 수술 등 경 조직에 사용될 수 있다.

레이저의 종류에 대해 좀더 자세히 살펴보자.
첫번째로 CO2레이저로 연조직 절제 및 절개에 사용되는 수술용 레이저가 있다.


CO2는 물의 흡수도가 굉장히 좋아 수술 시에는 좋지만 타겟 티슈에 탄화를 일으켜 char(재)를 발생시키며 타겟이 오직 물이기 때문에 혈관을 응고시키는 것이 아니라 지짐 현상으로 단지 char로 인해 혈관을 막으면서 지혈이 되는 기전이다.

두번째로 ‘ND:YAG’ 레이저는 편안한 레이저의 대명사로 연조직 절개 및 절제, 지혈, 통증 및 염증의 완화, 각종 성형술 등에 사용되며 안전성과 통증감소 효과를 높이기 위해 펄스 형으로 동작된다.

세번째, 다이오드 레이저는 ‘ND:YAG’ 레이저와 비슷한 용도로 사용되며 수술 중 및 수술 후의 통증 및 부기 완화에 사용된다.

네번째 Er, ‘Cr:YSGG’ 레이저와 ‘Er:YAG’ 레이저는 충치삭제 등의 경 조직 시술 및 앞서 언급했던 연조직부위에 전부 적용할 수 있다.

이상 두서없이 칼럼을 써보았는데 쓰다 보니 너무 전문적인 내용으로 딱딱해 진 것 같다. 그냥 “레이저가 이렇구나”라고 생각하고 치료받는 치과에서 다시 정확하고 편안하게 설명 듣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