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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종교차별, 편향을 넘어 탄압과 음모적 행보로

성효스님/용덕사 주지스님

오히려 회개를 모르는 개신교의 일부 몰지각한 성직자와 이명박 장로 정부의 종교독재를 꿈꾸는 안타까운 대통령님 때문에 온 나라가 시끌시끌하다.

그렇다고 큰 나라도 아닌 남, 북을 다 합쳐도 세계 100위안에 들지 못하는 아주 작은 동네라는 표현이 맞겠다.

굳건히 모두가 하나로 의지하지 못하면 작은 것은 늘 밖으로부터 가장 위험한 것인데 안으로 분열을 조장하는 것이 옳은 처사인지 참으로 개탄스럽고 측은한 심정을 어찌하면 될까.

이명박 정부의 밖으로는 외교력의 부재에서 오는 독도문제, 이어도문제, 쇠고기문제가 다 놀림감에 지나지 않는다. 안으로는 국정운영의 미숙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역사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오류가 계속되고 있다.

이는 승가는 물론 올바른 사고를 가진 모든 국민을 분노케하고 종교갈등을 조장하는 정책과 사업, 일부 개신교 공직자들의 몰지각한 망발뿐만 아니라 우리사회의 밑바탕을 뒤흔드는 개신교 일색의 정서몰이는 다만 “종교차별” “종교편향” 이라는 안일한 시각과 관대한 언어로 인식되어져서는 안 된다.

이는 분명 “헌법파괴” “불교탄압” “민족문화말살”이며 개신교를 앞세워 불교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는 우리민족 고유의 문화유산을 말살하려는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정치적 음모로 밖에 볼 수 없다.

작금의 불교적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것은 우리승가 사부대중의 책임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통감하며 현 사태를 바라보는 바른인식이 절실한 때이다.

우리는 이미 역사속에서 국가간 그리고 동일국가내에서 종교탄압과 종교말살로 이어지는 종교간의 갈등과 분쟁이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지 그 사례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국가간의 종교분쟁으로는 과거 십자군전쟁, 30년전쟁이 있으며 아직도 카톨릭과 개신교사이의 갈등은 지구촌 곳곳에 존재하고 있다.

동일국가내에서의 타종교간의 분쟁은 친 서방정책을 표방하는 정부군과 이슬람원리주의를 표방하는 텔레반사이의 공방전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1970년대 중반 레바논내전, 1983년 수단내전, 현재도 진행중인 북아일랜드의 카톨릭과 개신교간의 분쟁, 카톨릭과 토착종교사이의 르완다 내전, 그리고 2차대전 당시 유럽 여러 국가의 유대교인들에 대한 종교차별과 미국유럽이민자들에 의한 아메리칸 인디언에 대한 인종적 종교적 차별 , 중국정부의 티벴민족에 대한 동화정책등은 무차별한 학살과 인종, 문화말살로 이어져 오고 있음을 알수 있다.

종교적 갈등과 분쟁은 정치경제적 주도권 다툼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 지구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분쟁의 90%가 종교와 관련되어 있어 인류를 테러와 전쟁으로 물들이는 야만적 폭거가 “사랑과 구원”을 내세우는 종교에 의해 촉발되고 있음을 역사와 현실속에서 자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작금의 우리 현실도 별반 다르지 않다. 대전중문침례교회 장경동 목사는 “스님들 쓸데없는 짓 말고 예수 믿어라”라고 하고 부산의 연합집회에서는 “사찰아 무너져라”라고 외치는 이런 자들이 우리나라의 정신문화를 주도하는 일부 개신교 목사들이다. 이외에도 너무 많아 입에 담기도 부끄럽다.

부디 꿈에서 깨어나 회계와 사랑이 넘치는 본래 목적의 종교성을 회복하시길 바란다.

과거 물질의 풍요를 경험했던 선진국들은 그들의 삶의 의미를 찾는데 불교의 정신문화를 대안으로 여겨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실제적으로 선진국에서 불교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21세기 선진문화 대한민국을 원한다면 “더 화합하고, 더 사랑하고, 더 회계하고 , 더 희생하여 더욱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