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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쿵저러쿵_776호

□ 2000만원은 아무것도 아니야
용인시가 기흥동 주민센터 건립 과정에서 토지매입 등 소홀한 사업 검토로 인해 2000여 만 원의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에 따르면 시는 기흥동 주민센터 건립과정에서 당초 부지 소유주의 건축승인여부를 확인치 않고 사업을 추진하는 등 3차례나 사업부지 선정을 변경한 것으로 확인돼.
이 과정에서 전혀 사업에 반영되지 않은 1913만원의 용역비만 허비했다고. 결국, 시는 2000여 만 원의 용역비를 포함해 추가 용역비, 건립지연에 따른 주민불편 등을 감안하면 낭비된 재원은 이를 훨씬 능가한 것.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몇몇 시의원들은 “공직자들의 허술한 사업검토가 혈세낭비를 불러왔다”며 일제히 비난. 그러나 한 시민은 “몇 백 억짜리 공연장 공사와 영어마을 공사 등을 허술한 심의로 통과시킨 시의회에 비하면 공무원의 이번 과오는 잘못도 아닌 셈”이라고 의미있는 한마디.

□ 용인예술제, 마무리 행사 아쉬움…
지난 달 9일부터 31일까지 열린 용인예술제가 성공적인 행사를 치렀지만 끝마무리가 좋지 않아 시민들이 아쉬워했다고.
용인예총은 산하단체의 정기공연 및 다양한 체험행사, 인기가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행사를 준비하고 예술제 기간 내내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채워줬다고.
그런데 행사 마지막 날 공연프로그램 진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행사시간을 하나도 맞추지 못했고 마지막 무대도 시간에 쫓겨 제대로 마무리를 하지 못해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아쉬워했다고. 이날 행사장을 찾았던 한 시민은 “용인예술제란 행사가 있다고 해서 시간나면 아이들과 계속 행사장을 찾아 즐거운 경험을 했는데 마지막 날 행사 시간이 지켜지지 않아 아쉬웠다”며 “행사에 만족스런 시민들이 마무리를 더 아쉬워하는 만큼 내년 행사도 이런 시민들의 기대만큼 시작, 내용, 마무리까지 모두 만족스런 행사가 되길 기대한다”고 한마디.

□ 분양가가 높긴 높았다.
미분양 적체에 시달리던 건설사들이 ‘최후의 대책’으로 내놓은 아파트 분양가 할인이 고분양가 논란을 또 다시 불러 와.
수지구 신봉지구 2, 3, 4블록에서 ‘용인신봉동일하이빌’을 분양한 동일하이빌은 당초 ㎡당 1547만원이였던 가격을 1460만원으로 낮춰 112∼206㎡ 1462가구 중 잔여분을 분양 중이며 인근 신봉 동부센트레빌 1238가구를 공급한 동부건설 역시 미분양 해소를 위해 분양가 할인이란 특단의 대책을 내놔. 이 회사는 지난달 초 분양가를 최고 1억원 가량 내리면서 한달 새 230여 가구를 팔아 치웠다고. 이에 대해 한 시민은 “분양가 할인은 건설사들의 입장에서도 가능한한 사용하지 않는 말그대로 최후의 수단으로 알고 있다”며 “고분양가 논란을 불러 올 수도 있는 상황에서 이를 아랑곳하지 않고 할인하는 걸보면 건설사 자체가 높은 분양가를 인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