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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쿵저러쿵_781호

□ 이보다 더 화기애애한 간담회는 없었다
지난 9일 원삼면사무소에소 열린 곱든고개터널 추진 간담회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마무리 됐다고.
이날 서정석 시장의 30분간의 연설(?)중에 정작 곱든고개와 관련된 내용은 5분 남짓, 나머지는 자신이 동부권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거나 시장 임기가 끝나도 용인은 떠나지 않겠다는 등 화기애애한 개인적인 얘기가 다수.
이후 질의 응답시간에도 주민들의 다양한 민원이 이어지자 하나하나 신경쓰며 세심하게 챙겨주는 모습을 보이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고. 결국 간담회 마지막에 시장한번 더 시켜주자며 지역주민들에게 큰 박수를 받자 서 시장도 이에 화답하듯 입구에서 나가는 주민들과 한명한명 빠짐없이 악수를 나눴다고.
이에 한 언론관계자는 “민감한 문제를 다룬 지역주민들과의 간담회가 이렇게 화기애애하게 끝날줄은 몰랐다”며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지만 아마도 앞으로 다가올 지방선거가 큰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며 한마디.

□ 예산 조기 집행에 시금고 보유금 ‘뚝’
정부의 강력한 재정 조기집행 방침에 따라 세출은 크게 늘어난 반면 경기침체 여파로 세입은 줄어 지방자치단체들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는데. 대구시의 경우 시금고 예치금이 640여억원으로 예년의 평균 잔액 2500여억원의 4분의1 수준에 불과. 예치금이 부족한 것은 재정 조기집행으로 예산이 각종 사업자금 등으로 빠져나간 데다 경기 침체로 세입이 줄어든 탓.
이런 상황은 용인시도 마찬가지. 용인시 시금고의 상반기 평잔액도 지난해 50%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용인시의 시금고 상반기 평잔액은(일반회계 기준) 지난해 2800억원의 절반 수준인 1738억원으로 하반기 경제 성장률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 이에 한 공무원은 “정부가 차입금의 이자라도 보전해 주는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혀.

□ 시의회 장비부실(?)
제141회 제1차 정례회가 진행 중인 용인시의회는 지난 7일 민심을 담은 시의원들의 시정 질문을 진행했다. 이날 의원들은 의정활동을 통해 접한 시민들의 민원과 시의 재정상황 등 시 정책에 대한 우려와 현실을 각종 자료 등을 근거로 지적했다고. 이날 후반부에 시정 질문에 나선 S 의원은 앞서 진행된 몇몇 의원들이 마련한 차트와 사진 자료 등을 보고 의회 사무국 관계자들에게 사진 차트 마련을 갑작스레 주문하기도.
이에 직원들은 S 의원이 주문한 사진자료를 급조해 S 의원의 질문 직전 설치. S 의원은 “시의회 건물이 외견상 좋아 보임에도 프로젝트 하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거창하게 질문을 시작했지만 결국 급조된 사진 차트는 질문 도중 수명을 다 했다고.
이를 본 방청객들은 “장비 부실을 지적하기 전에 시정 질문을 위한 사전 노력이 있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며 한마디 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