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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6호_이러쿵저러쿵

□ 우중행사… 공무원만 ‘전전긍긍’
지난 20일 처인구 용인 중앙공원 광장에서는 호국유공자 공적비 준공식이 열려. 이날 행사는 서정석 시장과 김희배 부의장 등 지역인사와 상이군경회 등 호국단체 관계자 700여명이 참석.
하지만 야외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행사 직전부터 내린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난항을 겪기도. 강한 바람에 태극기와 호국단체 깃발, 화환 등이 줄줄이 쓰러지는가 하면, 결국 많은 비로 인해 음향시설이 고장. 특히 음향시설의 경우 서 시장의 축사도중 고장을 일으켜 참석한 공직자들이 전전긍긍.

□ 달라진 을지훈련 풍경 … 좋지만은 않아
전시 및 국가 비상사태를 대비해 군과 경찰, 행정관청 합동으로 매년 실시되는 을지훈련에 참가하는 시 공직자들의 분위기가 달라져 눈길.
용인시 공직자들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시 청사 지하1층 을지훈련 상황실 등에서 각각 조를 편성해 24시간 대기 및 해당 훈련을 수행했다고. 공직사회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시 공직자들의 모습은 예년과 달리 사뭇 진지했다는 전언.
실제 불과 3~4년 전만해도 심야시간 배치된 공직자들이 음주와 근무지 이탈 등 일탈행위로 매년 구설에 오르기 일쑤였다고.
그러나 최근 공직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며 이 같은 모습은 대부분 자취를 감춰. 이유인 즉, 후배 공직자들에게 이른바 ‘흠’잡히기 싫다는 것. 하지만 이 같은 분위기가 달갑지 않은 공직자들도 있다고.
한 공직자는 “음주나 근무지 이탈 등이 옳지 않은 일이지만, 공직사회만의 추억이나 ‘정’문화가 없어지는 것 같아 아쉽기도 하다”는 속내를 밝히기도.

□ 공직자, 신종플루 보다 무서운 건 제보자(?)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참가를 위해 출국했던 용인시립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소년·소녀 합창단 및 관계자 등 130여 명 중 일부가 지난 21일 입국 과정에서 신종 플루 의심환자로 분류, 전원이 검사를 받았다고.
관계자에 따르면 합창단원 중 A 양(중1)의 발열증상으로 공항에서 정밀검사를 받았고, 나머지 단원들은 발열 검사 후 용인시로 이동, 3개 구청 보건소에서 A 양의 검사결과를 기다리며 대기.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언론인들은 사실 확인을 위해 합창단원들이 대기 중인 보건소를 방문.
그러나 합창단 책임자는 오히려 취재진에게 신경질적인 반응과 함께 고의적으로 취재를 방해하기도.
뿐만 아니라 합창단 담당부서 관계자의 경우 “누가 제보한 것이냐”며 학생들의 감염여부보다 제보자 색출에 혈안인 분위기. 이에 한 학부모는 “공무원들의 눈에는 아이들의 감염여부보다 제보자 파악이 더 중요한 것 같다”며 쓴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