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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쿵저러쿵_791호

□ 용인은 공무원과 노인만 사나
지난 25일 체류형 관광 휴양림인 용인자연휴양림의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에는 서정석 용인시장을 비롯해 시의회의원 및 지역 인사들과 8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는데. 개막식은 시가 수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준비한 행사로 사회는 손범수 아나운서가 식전 행사로는 헬기 비행 퍼포먼스 등이 연출됐다고.
행사에는 그동안 한자리에 모일 기회가 드물었던 각과별 공무원들도 2~3명씩 짝을 지어 참석. 각 읍·면·동장들의 모습도 눈에 띠었다고. 여기에 각 마을별 부녀회원들과 노인회 회원들도 지난 시 행사에 이어 간만에 한자리.
이에 한 시민은 “시에서 급하게 인원을 동원한 것 아니냐”며 “시 행사를 보면 용인은 공무원과 노인들만 사는 것 같다”고 일침.

□ 용인은 … 80′s 군사정권
용인시가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제14회 용인시민의 날 기념식 행사 중 하나로 마련한 안보 체험장이 구설.
시는 시민의 날 기념식과 기념 축하공연인 ‘KBS 열린 음악회’가 열리는 종합운동장에 탱크와 자주포, 장갑차 등 군사장비와 안보관련 사진전을 계획.
관계자에 따르면 ‘안보 체험장’은 당초 지난달 실시한 을지훈련 당시 계획했으나, 자료 부족으로 무산된 바 있다고.
하지만 지역사회는 남북관계 개선 등 사회분위기를 감안할 때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는 분위기.
한 시민은 “전시된 탱크와 장갑차를 보니 군사정권시절인 80년대가 생각난다”며 “용인의 행정 수준도 80년대로 퇴보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며 한마디.

□ 개발도 좋지만 환경도 세계최고가 됐으면
처인구 남사면에 전국 최초로 지구온난화를 막는 ‘탄소중립의 숲’이 조성된다고.
경기도는 경기농림진흥재단, KB국민은행, 생명의 숲 등 4개 기관과 함께 오는 28일 탄소중립의 숲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남사면 통삼리 산 185의1 일원 총 1.7㏊ 면적에 조성되는 탄소중립의 숲은 일상생활을 통해 배출된 탄소량과 이미 수년 동안 발생한 탄소량을 일정부분 상쇄하기 위해 탄소를 많이 흡수하는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하는 기후보호 프로그램의 하나라고.
이에 한 시민은 “나날이 발전하는 용인시를 보는 것도 좋지만 세계최고라는 슬로건 하에 무조건 개발만 하는 용인이 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탄소중립의 숲처럼 개발과 보존이 공존하는 환경적인 세계최고 도시가 되었으면 한다”며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