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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쿵저러쿵_817호

■ 억! 억! 억!.

지난 2일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고위 공직자 재산변동 신고 내역을 공개. 용인관련 공개 30명 중 13명이 지난해 보다 재산이 늘었으며 17명이 2008년보다 재산이 줄었다고 신고했다고.

그 중 가장 재산이 많은 공직자는 박원동 의원으로 79억원을 신고했으며 뒤를 이어 오준석 시의원 35억원, 김기선 도의원 22억원 등의 순이었다고. 특히 세계적 경제위기속에도 조봉희 도의원 6억 3822만원, 김희배 시의회 부의장 3억 4734만원, 한선교 국회의원 2억 9377만원, 우제창 국회의원 2억 7740만원, 김정식 시의원 2억 4952만원 등의 순으로 재산이 증가했다고.

이에 한 시민은 “너도 나도 서민들을 위한 정치를 한다는데 한번쯤은 서민이 되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며 “정말 억 소리뿐이 나지 않는다”고 한마디…


■ 예산심의보다 중요한 것 …

2010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의와 관련, 용인시 공직자들이 한때 당황하는 모습이 연출돼 눈길.

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회 등 상임위 별 예산안 심의가 열린 지난 8일 시의회 상임위 회의실 앞에는 갑자기 공직자들의 수가 늘어나 부산한 모습을 연출. 이유인 즉, 그동안 5대 시의원들이 보여온 예산안 심의와 달리 각 부서별 진도(?)가 너무 빨리 진행됐기 때문.

역대 예산안 심의 속도를 감안, 각 부서에서 업무를 보던 공직자들은 시의원들의 심의 속도가 빠르다는 연락을 받고 부랴부랴 시의회로 이동하기도. 이에 따라 졸속 심의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시의원들은 “추경 예산안이고, 규모가 크지 않아 특별히 심의할 내용이 없어 심의를 빨리 진행했다”는 입장. 그러나 한 공직자는 “선거철이다보니 의사일정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지 않겠느냐”며 의미있는 한마디.


■ 선거 때 가장 많이 움직여야 할 사람들은 공무원…

6·2지방선거 앞두고 용인시장 예비후보들이 경쟁하듯 용인시의 문제점들을 지적.

경전철, 호화청사, 문화·체육시설 부족, 교통, 동서 불균형, 소각장·화장터 등 혐오시설 , 자연환경, 공직자 인사 문제 등이 단골로 등장하며 경쟁적으로 나쁜 점을 부각시켜 과연 이런 용인에 살아야 하나 생각이 들 정도.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예비후보들의 공약을 들어보면 어느새 용인이 정말로 살기 좋은 곳이 될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고.

이에 한 시민은 “너도나도 용인의 나쁜 점들을 지적하는데 공무원들은 정치적 중립만 외치지 말고 후보들이 지적하는 사항들을 꼼꼼하게 챙겨볼 필요가 있다”며 “후보들이 지적하는 문제점만 고치고 그들이 제시하는 공약의 절반만 참고해도 정말 살기 좋은 용인시가 될 것”이라며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