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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태교(胎敎)의 시작점은 용인”

시, 사주당이씨와 저서 ‘태교신기’ 조명 토론회

용인시는 11일 용인의 큰 여성 사주당이씨를 기리고 그의 저서인 ‘태교신기’를 조명하는 토론회를 용인시청 문화예술원에서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용인의 정체성 확립하기 위해 역사속의 용인 여성을 재조명하는 사업으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이와함께 로버트할리 광주외국인학교 이사장이 ‘우리 아이 국제화시대의 리더로 키우기’란 주제의 특강 시간도 가졌다.


   
이날 사주당이씨와 관련한 주제발표는 홍순석 강남대학교 인문대학장이 ‘여성실학자 사주당이씨’를, 박숙현 이사주당 기념사업회 추진위원장이 ‘사주당이씨의 태교신기와 현대적 계승’을 각각 발표했다.


사주당이씨는 지금으로부터 210년전인 조선시대에 태교에 대한 최초의 단행본인 ‘태교신기’를 저술한 여성 실학인으로 인류사에 역작을 남긴 위대한 여성이다. 특히 그녀가 태교신기를 저술한 곳은 용인 모현면 매산리로 현재 모현에 잠들어있다.


사주당의 남편으로 목천현감을 지낸 유한규는 모현 출신이며, 문통 등 100여 권의 저술을 남긴 실학자로 그의 아들인 유희도 모현면 출신이다.


홍순석 교수는 전국민의 관심사인 태교가 용인에서 시작됐다며 대한민국 태교의 산실은 용인이라고 주장했다. 또 저출산 시대를 맞아 저출산을 해결할 센터가 될 수 있는 곳이 용인이라면서 태교의 메카인 용인에서는 태교를 산업화 하고 태교를 통해 용인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아직 용인시문화재로도 지정이 안돼 있음과 안내 표지판도 없다며 사주당이씨를 기리는 출발점이 오늘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숙현 추진위원장은 태교신기는 우리나라를 태교 종주국으로 만들었다며 태교신기는 독창성과 중요성, 문화적 역량 등 세계문화유산으로서 손색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여성실학자인데다 인류사와 세계사에 기여할 역작을 남겼다는 점에서 사주당이씨를 기리는 작업이 서둘러 시행돼야 함을 강조했다. 이와함께 태교신기는 문화자원이라며 태교신기를 문화상품화해 세계 시장에 팔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같은 가치 실현을 위해 우선 사주당이씨의 태교신기를 널리 알리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며 향후 미혼모나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으로도 보급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