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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쇄신위해 최선 다할 것”

용인JC, 지역 봉사활동 강화 ‘주력’

   

용인지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NGO단체 용인청년회의소(이하 용인JC).

지난 1963년 창립된 용인 JC는 49년의 시간을 거치며 지역의 인재배출 요람으로 성장했다. 무엇보다 용인JC는 급격히 발전된 지역과 함께 성장해 온 대표적 단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곧 50주년을 맞는 용인JC가 지역사회와 소통의 폭을 넓혀 가며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용인JC 제 49대 이정호 회장은 “앞으로 지역에 대한 봉사활동의 폭을 넓혀 주민들과 함께하는 지역 단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역과 소통하며 그동안 쌓여왔던 용인JC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바꾸겠다는 의지다.

사실 용인JC는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80년대와 90년대를 거친 후 2000년대 들며 활동 폭이 점차 좁아졌다.
지역 정치권과의 연관성과 이해관계에 따른 내부갈등 등이 외부로 표출되면서 JC에 대한 이미지도 함께 떨어졌다. 100여명을 훌쩍 넘어섰던 회원 수도 많은 줄어든 상태다.

이 회장은 “예의와 의전, 회의기법 등 청년의 역량개발이라는 JC만의 기치가 지역사회에 곡해돼 전달된 점이 많다”며 “이를 바꾸기 위해 지역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젊은 사람들이 검은 정장에 흰 셔츠를 입고 엄격한 위계질서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이 시민들의 눈에 안 좋게 비춰진 것 같아 항상 아쉬웠다”며 “청년들의 자기개발이라는 JC 창립정신과 조금 다를 수 있지만 봉사활동을 통해 JC 이미지 쇄신과 역량 개발 모두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실제 용인JC는 올해 초 새터민에 대한 지원활동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지역 내 복지시설에 대한 정기적 봉사활동도 계획 중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모두 그동안 찾아볼 수 없던 모습이다. 회원들도 이 같은 활동을 즐겁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회원들의 단합으로 지난달 치러진 제24회 용인시민 건강걷기 대회는 참가자들로부터 “어느 때보다 짜임새 있게 진행됐다”는 평을 받았다.

이 회장은 “미래시대의 주역인 청년들이 젊은 시기부터 자기개발을 위한 노력과 봉사의 의미를 알게 된다면 지역의 미래 또한 희망적이지 않겠느냐”며 “하반기부터 회원과 가족들이 직접 참여하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젊은 청년들이 지역을 알고, 역량을 키워나가는 JC를 고운시선으로 봐 주길 부탁한다”며 “JC회원 모두가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 인정받는 청년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힘을 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