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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어 운동부 해체…야구단 창단이라니?

■ 돈 없어 운동부 해체…야구단 창단이라니?

 용인시가 창단 비용만도 수천억원에 달하는 프로야구단 창단을 검토해 지역 체육인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고.

실제 시 관계자가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창출, 경전철 활성화, 경기남부 거점도시로의 이미지 제고 등을 이유로 프로야구단 창단을 위한 자료를 수집 및 검토하고 있다는 전언.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경기장 건립비 2000억원을 포함해 창단 시 가입금 및 예치금 150억원, 초창기 선수 스카우트비 100억원 이상, 연간 구단 운영비 150억~200억원 등 2400억원 이상이 소요된다고.

이에 대해 체육인들은 “시 재정 위기로 인해 직장운동부를 해체해 장래가 촉망되는 많은 선수들이 실업자 신세가 됐는데 수천억원이 드는 야구단 창단을 검토한다는 것이 말이되냐”며 분통 섞인 한 마디.

■ P 시의원 ‘4대 의회 거수기 였나?’

지난 달 31일 열린 용인 경전철 특별조사위원회의 청문회장에서 P시의원이 참고인 자격으로 참석한 이우현 4대 용인시의회 전의장에게 “4대 의회는 거수기 역할만 한 것”이냐고 말해 빈축.

P시의원은 당시 시의회가 집행부에서 추진한 경전철 사업에 대해 감시와 견제의 역할은 하지 않고 거수기의 역만 한 것이냐고 지적.

이에 시민들은 “증인 자격도 아닌 참고인 자격으로 참석한 사람에게 당시 의회 비하 발언을 하는 것에 대해 보기가 불편했다”며 “그런식의 발언은 4대 의회 전체를 무시하는 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고 비난.

■ 시한부가 기적을…

여자핸드볼 용인시청 팀이 중·하위권 실력일 거란 당초 예상을 깨고 2라운드 첫 경기까지 치른 결과 5승 1무 1패로 당당히 2위를 달려 고군분투란 말을 실감케 하는데…

하지만 지난해 말 팀 해체를 선언하고 이달 말까지만 한시적으로 존속시킨다는 시 당국의 결정으로 선수들의 속은 타들어 간다고.

덩초시는 여자 핸드볼이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의 감동을 전하면서 이듬해 팀을 창단하면서 “국위를 선양한 효자종목이 외면당하고 있다”며 “비인기종목을 육성하고 운동선수들의 고용을 창출하는 의미도 있다”는 창단이유를 밝혔다는데.

이번 팀 해체는 어려운 시 재정에 비해 운동부가 너무 많다는 이유라고.

소식을 접한 한 시민은 “시한부가 기적을 낳는다는 말이 이런거구나”라며 씁쓸한 웃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