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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 최고의 코스로 동호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interview 용인산악자전거협회 김주선 회장

   
용인산악자전거협회 김주선 회장
자전거 타기가 건강에 좋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녹색 교통문화가 확산되면서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람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더불어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했던 산악자전거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산악자전거는 비포장 도로나 험한 지형을 달리는 것으로, 자동차로 말하면 오프로드 주행과 비슷한 형태다.

최근 용인지역 최초의 산악자전거 대회 ‘용인 랠리’를 추진하는 동호회가 있어 화제다.

순수 동호회 차원에서 전국 대회를 준비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회원들의 열정과 지역사랑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용인 MTB.

용인 MTB는 약 4년 전 김주선 회장(원사진)과 뜻을 함께하는 회원들과 함께 탄생했다. 동백지역에 거주하며 석성산과 향수산 등 지역에서 산악자전거를 즐기던 동호인들이 하나 둘 안면을 익혀가며 만들어 진 것.

그렇게 탄생한 용인 MTB는 어느새 실제 활동 회원수 만 200여명이 넘는 동호회로 발전했다. 현재 확인된 용인지역 내 MTB 동호인은 약 12개 동호회 5100여명 수준이다.

김 회장은 “산악자전거는 어느 종목보다 개인의 성취감이 높은 운동”이라며 “자전거를 타고, 이고지며 라이딩을 하고 나면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라고 전했다.

   

험한 지형에서 라이딩을 하는 MTB 특성상 모든 코스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을 수 없다. 급경사를 오를 때는 자전거를 어깨에 짊어지고 올라야 한다. 때문에 체력소모 또한 어느 종목 못지않게 극심하다.

“어려움이 클수록 성취감도 크다고 하던가요? 산악자전거의 매력이 바로 어려움을 이겨낸 성취감이죠.” 누구나 산악자전거의 매력에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다는 전언이다.

김 회장이 이끌고 있는 용인 MTB는 경기도 내 자전거 동호회 내에서 ‘북한군 특수부대’로 통한다. 혹한의 겨울에도 단 한 차례도 쉬지 않고 매주 4회씩 회원들이 모여 라이딩을 하다보니 붙은 별명이란다.

김 회장은 “유독 용인 MTB회원들의 MTB 열정이 남다른 것 같다”며 “회원들의 이 같은 열정이 용인 최초의 ‘용인랠리’ 대회를 추진한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용인 MTB회원들에 따르면 용인은 전국에서 가장 훌륭한 MTB코스를 갖고 있다. 수도권에 위치해 가까운 접근성은 물론, 완만한 듯 험한 코스 등 어느 지역보다 뛰어나다는 것.

전국 동호인들에게 용인과 MTB 최상의 코스 용인을 알리고 싶다는 열정이 ‘용인 랠리’를 추진 가능케 했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지난 1월부터 행사 기획과 코스 선별작업을 하며 어려움이 많았다”며 “하지만 회원들의 뜨거운 열정과 (행사를) 반드시 하겠다는 의지로 대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대회를 준비하며 ‘용인 산악자전거협회’라는 비영리 민간단체를 설립했다. 전국 동호인들에게 용인 대회의 신뢰성을 주기 위해서다.

참가비도 다른 대회보다 낮게 하고, 참가자 기념품도 회원들이 직접 나서 준비했다.

김 회장은 “어렵게 대회를 준비하는 만큼 10월 ‘용인 랠리’ 대회에 전국의 많은 동호인들이 찾아줄 것으로 믿는다”며 환한 미소를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