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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

2011 용인신문사배 사회인야구대회 4강 확정

야신피닉스 VS 용인풀베이스, 용인에이스 VS 터네이더즈

용인풀베이스, 거함 임팩트 박대영 침몰시키며 최대 파란 일으켜

 

   
▲ 용인신문사배에서 최대 파란을 일으킨 용인풀베이스
26일 용인신문사배를 품에 안을 4강팀이 확정됐다. 4강전은 27일 남사면 시민야구장에서 열리며, 당일 곧바로 3•4위전과 대망의 결승전이 개최된다.

 

 

26일 남사면 시민야구장을 찾은 용인시 야구관계자들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프로야구에서 투수로 활동하던 임팩트의 박대영을 용인시 중위권 팀 용인풀베이스 타자들이 무너뜨렸기 때문이다.

화성임팩트가 7 대 5로 앞선 3회말 1사 만루 상황. 위기 상황에서 박대영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야구관계자들은 용인풀베이스가 1~2점을 뽑아야 승부가 가능한데 과연 박대영을 상대로 점수를 뽑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갖고 경기를 지켜봤다.

방어율 제로인 박대영의 공을 정상적으로 때려내기는 힘들다고 본 것.

박대영은 8번 타자 정병호를 맞아 완벽하게 틀어막으려 변화구를 뿌렸고 원바운드 된 공은 백넷을 향해 흘러나갔다. 1실점. 정병호는 방망이를 짧게 잡고 2루 쪽으로 공을 밀어 때렸고 공은 2루수 스파이크를 맞고 옆으로 흐르는 안타가 됐다. 또 1실점 이미 동점 상황.

박대영은 타자 몸 쪽 무릎에 꽂히는 속구를 뿌려대기 시작했다. 9번 타자 박창선이 때린 공은 빗맞은 투수 앞 땅볼. 박대영은 노련하게 눈빛으로 3루 주자를 묶은 뒤, 가볍게 글러브를 들이댔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이미 용인풀베이스의 손을 들고 있었다. 박대영의 글러브 앞에서 공이 가볍게 튀며 마운드 뒤쪽으로 흘러나갔다. 투수 앞 안타. 3연속 빗맞은 안타. 이미 경기는 뒤집혔고 아웃카운트는 잡지 못한 체, 계속되는 만루상황.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번 타자 박혁진에게 밀어내기 4구를 허용, 또 다시 1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2점차. 평소같이 틀어막기만 한다면 역전을 노려볼 수도 있는 희망은 있었다.

후속 2번 타자가 1루 땅볼을 때려내 3루 주자가 득점에 성공. 3점차, 이때까지만 해도 야구는 속설대로 모르는 것이었다.

3번 타자 김상수가 문제였다. 박대영의 공을 정확히 때려낸 것이다. 중전안타와 중견수 실책을 묶어 2득점.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4번 김현문의 계속된 1타점 안타. 그것으로 승부는 끝이 났다. 4회 임팩트가 1점을 뽑았으나, 허무하기만 했다.

12 대 8 용인풀베이스의 승리. 드라마 같은 역전승은 이렇게 끝났다.

용인신문사배 최대 파란의 주인공은 용인풀베이스였다.

터네이더즈는 용인경찰서를 15 대 3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투수 김재만이 5이닝을 단 3안타로 처리했고 타격에서는 1번 타자 소재영이 4안타를 3번타자 은희곤이 2개의 장타를 때려내며 경기를 지배했고 7번 타자 김경준도 3안타와 1개의 4구를 보태며 경기를 주도했다.

용인에이스도 크레이지독스를 22 대 8로 따돌렸다.

용인에이스는 김도권이 3이닝을 4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김용관과 정해성이 이어
던지며 크레이지독스를 봉쇄했다.

타격에서는 1번타자 김도형이 5타수 4안타 4타점을 올리며 타격왕 경쟁에 뛰어들었고 주포 김영부는 오랜만에 3안타를 때려내며 4강전을 대비해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한편, 개그맨팀 오도씨가 일정관계상 기권함으로써 야신이 몰수승을 거두고 4강으로 진출했다. 야신은 4강전에 대비한 투수운용에서 숨통이 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