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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

2011 용인신문사배 총결산

용인시 야구발전에 초석, 32개 팀 대규모 출전
스타 탄생의 산실, 팀워크가 상위권 도약의 열쇠

 

   
▲ 강휘종감독을 하늘 높이 던지며 기뻐하는 우승팀야신피닉스선수단

 

2011 용인신문사배 사회인야구대회가 성황리에 끝났다. 용인시야구협회 관계자들과 야구인들은 용인신문사배가 용인시 야구발전에 큰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 죽도록 달려야 살 수 있는 것이 야구다. 용인풀베이스 김현문
우선 대회 규모면에서 성공했다는 평가다. 용인신문사배에 무려 32개 팀이 참가했다. 30여 개 팀이 넘게 참가하는 대회는 전국대회 밖에 없다는 것이다.

 

대회 기간 동안 이상철 용인시의회 의장과 각 공공기관 및 사회단체의 임원들이 야구장을 찾아 사회인야구인들을 격려했다. 이 또한 야구장에서는 없었던 풍경이다. 용인시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각 분야의 인사들이 야구 인프라에 관심을 갖고 나선다면 생활스포츠로서의 사회인야구가 한층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금번 대회에서 많은 생활야구인들이 스타덤에 올랐다. 용인경찰서 소속 이재숙 선수가 대회 첫 역전 만루홈런을 때려내며 영웅이 됐는가 하면 하위타자들의 분발도 눈에 띄었다.

토목기사들로 구성된 텔루스의 8번타자 박환청 선수가 생애 첫 만루홈런을 쳐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용인경찰서 9번 타자 신재영 선수도 쐐기 3점포를 터뜨리며 환하게 웃었다.

 

   
▲ 조직력을 높여 팀을 우승으로 이끈 야신피닉스         강휘종 감독
타자 중에서는 20•30대가 부쩍 성장해 신데렐라가 됐다. 크레이지독스를 8강에 까지 오르게 한 것으로 평가받는 양승일 선수는 팀의 막내 급이면서도 4번을 맡아 활약했다. 용인에이스 박상현은 결혼을 1주일 앞두고 대회에 출전하여 12타수 10안타를 기록해 타격상을 수상했다. 용인에이스 선수들은 한결같이 결혼 준비로 빠진 박상현 선수로 인해 팀이 준우승에 머물렀다며 안타까워 할 정도다.

 

투수 중에서는 용인에이스의 권형진이 발군의 실력을 선보였다. 작년과 올해가 다르고 올봄의 모습과 올가을의 모습이 달랐다. 매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대주다.

팀워크가 팀 성적을 결정하는 주요 상수라는 것이 또 한 번 입증된 대회였다. 용인풀베이스가 똘똘 뭉쳐 4승 1패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용인풀베이스는 첫 경기에서 엇비슷한 실력의 삼성다이나믹스를 상대로 힘겹게 승리를 거둔 직후, 스카이호크스를 1점차로 따돌렸다. 8강전에서는 프로야구 출신 투수를 상대로 승리를 일궈내 파란을 일으키더니, 3•4위전에서 대회 우승후보로 주목받던 터네이더즈마저 격침시키며 기염을 토했다. 아주 빼어난 선수는 없어도 자신의 기량을 그대로 선보일 수 있는 팀워크가 큰 장점이었다. 물론 가족들의 응원을 가장 많이 받은 팀도 역시 용인풀베이스 팀이었다.

 

   
▲ 홈을 향해 몸을 날리는 용인에이스 김용진과 사력을 다해 막아내는 야신팀 포수 이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