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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후폭풍‘촉각’

용인정가, ‘갑’ 선거구 최대 접전지역 ‘전망’

4·11 총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권의 개리멘더링에 따른 선거구 조정 지역 주민들의 민심과 낙천 예비후보들의 무소속 출마여부가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졸속 선거구 획정으로 지역 내 선거구 중 가장 많은 9만 여명의 주민이 편입된 ‘용인 갑(처인)’ 선거구가 최대 접전지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16일 현재 용인지역 갑·을·병 선거구에 대한 여·야 주요정당 후보 공천은 ‘을’ 선거구새누리당 후보를 제외하고 모두 마감됐다. 지역정가는 ‘을’선거구 새누리당 후보 공천과 상관없이 지역 내 총선구도가 사실상 보수와 진보 간의 양자대결로 압축됐다는 관측이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간의 야권연대로 용인지역 진보당 출마 후보가 모두 용퇴한데다, 제3정당 창당 또는 무소속 연대를 꿈꾸던 새누리당 공천 반발세력 역시 김무성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으로 동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지역 정객들은 용인지역 총선의 최대 변수로 선거구 조정지역 주민들의 민심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특히 ‘갑’ 선거구의 경우 당초 ‘처인’ 선거구 인구보다 30%가 넘는 선거구민이 유입돼 이 지역 민심이 총선판도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을’ 선거구는 총 13만 여명의 선거구민이 타의적으로 조정돼 총선 판세에 짙은 안개를 더하는 형국이다.

역대 선거결과 보수성향으로 분류됐던 ‘병’ 선거구의 경우 보수 색이 짙은 것으로 평가받던 상현2동이 ‘을’ 선거구로 편입돼 새누리당 측을 긴장케 하는 분위기다. 다소 우세했던 보수층이 인위적으로 이탈된데다, 지역 내 당 지지세도 다소 주춤해졌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역 정객들은 이번 총선 최대 접전지역으로 ‘갑’선거구를 꼽는 분위기다. 지난 16대 총선부터 18대까지 매번 분열됐던 보수 세력이 결집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야 모두 갑 선거구의 후보 단일화를 속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