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환경/사회

경찰 태부족… 치안 사각지대 불안

인구급증 불구 인력충원 인색… 서부서 1인당 시민 1372명
수지 신봉동 등 파출소 신설 장기간 표류 주민 불안 부채질

   
▲ 지난 2014년 개소한 보라파출소. 기흥구 서농동과 수지구 신봉동에서도 파출소 개소 요구가 높지만 이뤄지지 않고있다.
용인지역 중·대형 택지개발지구 내 치안환경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경찰서 및 파출소 신설요구가 이어지고 있지만, 예산과 인력문제로 진전되지 못하고 있는 것.

늘어나는 인구와 함께 공동주택 개발사업으로 인구가 증가하는 지역의 경우 치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인원과 예산 등의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있는 실정이다.

도내 치안인력이 부족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경찰서와 파출소 신설 요구가 계속되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시민들의 민원은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되고 있다.

용인서부경찰서는 1인당 치안담당인구가 전국에서 가장 많아 대표적인 치안인력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현재 용인서부경찰서에는 총 333명의 경찰관이 근무, 1인당 치안담당 인구수는 1372명이다. 이는 경기도 내 경찰서의 평균 경찰 1인당 치안담당인구 수인 602명에 비해 두배 이상 높은 수다.

인력부족 뿐만 아니라 파출소 신설에 대한 문제도 장기간 제기되고 있다.

수지구 고기동의 경우 수지지구대가 치안을 담당하고 있지만 10㎞ 이상 떨어져 있어 즉각적인 대응을 하기 어렵다. 그나마 수지지구대 고기초소를 운영해 1명의 경찰인력을 배치해 치안을 담당하고 있다.

택지개발로 인해 인구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지구 신봉동은 수년 째 파출소 신설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상현지구대가 신봉동까지 관할하고 있지만 인력이 부족하고 관할영역도 넓기 때문에 치안서비스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신봉지구와 광교지구 입주로 인해 인구증가가 가속화되고 있어 매년 신봉동 파출소 신설계획이 논의되고 있지만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용인동부경찰서도 넓은 관할구역을 담당하기 버거운 상황이다.

동부경찰서의 총 인력은 602명으로 경찰 1인당 치안담당인력은 885명에 달한다. 이 역시 도내 평균보다 높은 수다.

치안인력과 더불어 동부경찰서는 넓은 관할지역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흥덕파출소와 보라파출소가 신설됐지만 아직도 일부 지역에서는 파출소 신설, 나아가 경찰서 신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입주가 어느정도 진행된 서천지구의 경우 서천파출소에 대한 필요성이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 이에 입주민들은 서천파출소 신설을 위한 민원제기 등도 거론되고 있다.

치안수요가 높아지고 있지만 파출소 신설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도내 전반적으로 경찰인력이 부족하다는 호소가 나오고 있고, 파출소를 신설할 경우 인력이 분산되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예산문제도 함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매년 파출소 신설에 대한 요청을 지방청에 보고하고 있지만 인력과 예산 등의 문제로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시민들의 요청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해결 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