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시한 제7대 용인중앙시장상인회장

젊은 시장으로 발돋움할 터

민속 5일장 정비 . 주차장 확보 지속적 추진

빈 점포 청년창업자 유치 걸림돌 제거 앞장

“요즘 중앙시장에는 젊은 소비자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그들의 취향을 알고 대처할 줄 아는 상술이 필요합니다. 시장에서는 젊은 상인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점포들에서는 그 가정의 젊은 자녀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것이 젊은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을 맞추는데 필요한 지혜라고 봅니다. 젊은 소비자들의 알아듣기 어려운 언어에 대처할 방법은 노후화의 탈피 또는 열정적인 공부뿐입니다.”

지난 11일 취임한 강시한 용인중앙시장상인회장의 일성이다.

회장 취임식을 마치고 그는 ‘아가방’ 김진건 대표를 수석부회장에 임명한데 이어 부회장 2인은 송대영 ‘율리아’ 대표와 김성권 ‘성문인쇄사’ 대표에게 맡겼다.

또 젊은 시장을 강조하며 기존에 없던 새로운 임원도 선출했다. 청년단장에 ‘마린’ 김명석 대표를, 신임청년이사에는 ‘아마스빈’ 김영수, ‘아침닭’ 김현미, ‘수에트리’ 윤제우, ‘오성만두’ 김진영, ‘민지네수입의류’ 심정은 대표를 각각 신임하며 젊은 중앙시장으로의 의지를 굳혔다.

20년여를 ‘속옷아울렛’ 대표로 용인중앙시장에서 가족으로 생활했다. 상인회에서는 총무, 기획이사, 토요시장총괄팀장, 수석부회장 등 역대 상인회장과 발맞춰 시장 활성화를 위한 작전참모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사업이 계획되면 완벽한 진행을 고집하며 기획 단계부터 꼼꼼히 점검한다. 사업진행을 시작하면 타고난 책임감으로 다른 사람들의 모범이 됐다는 평가다.

강 회장은 민속5일장 정비, 주차장 확보, 다목적광장 확보 등 기존의 사업은 목적한 대로 마무리될 때까지 계속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5일장은 구간을 정해주고 중앙시장과의 상생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며, 재개발과 연계되는 공공청사도 잘 활용해 주차장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올해 착공예정인 KT 앞 다목적광장을 축제의 장으로 이용해 청소년 문화예술을 유치하고 시민 전체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함으로써 광고효과까지 극대화할 예정이다.

회장에 취임하며 새로운 계획도 세웠다.

먼저 상인고령화의 틀을 깨고 노쇠화 된 시장분위기의 내실화를 다지기 위한 ‘청년상인, 젊은 시장의 이미지 확보’를 위해 청년창업의 기회를 최대한 제공할 예정이다.

강 회장은 “빈자리를 기다리게 하고 청년창업자를 기다리게 해서 어느 정도 모인 후에야 가능한 경기중소기업청의 청년창업육성지원 사업은 시스템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빈 점포와 청년창업자가 매치됐을 때 바로바로 연결돼야 사업의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업승계도 최대한 유도할 계획이다. 부모가 할애하고 자녀들이 이끌도록 과감한 승계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는 “이미 장성한 자녀들이 변화에 불안한 부모 눈치를 보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펼치지 못하면 점포는 물론 시장 활성화에도 독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과감한 조직개편으로 부모와 선배들은 노하우를 전해주며 슬기로운 세대교체가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상품력의 강화를 강조했다.

강 회장은 “눈길끌기 식 축제의 활성화보다는 상품력을 키워 내실을 다진 후 손님을 초대해야 재래시장의 뿌리 깊은 불신에서 벗어나 준비된 시장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여기에는 서비스, 친절도, 위생문제, 고객선 확보, 공신력 등 근본문제 해결과 앞·옆·뒤 점포 간의 화합만이 열쇠”라고 강조했다.

그는 “눈에 보이는 의식개혁으로 활기찬 시장을 만들고 여기에 점점 늘도 있는 젊은 고객들이 발을 맞춰준다면 생기 넘치는 용인중앙시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