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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버스기사의 '칭찬영상' 눈길

용인동부서 교통사고조사계 김영호 경위 고맙습니다

 

사고피하려 급정거 승객 부상

가해차량 수사면직 위기 넘겨

 

한 버스기사가 용인동부경찰서에 고마움을 전한 글이 영상으로 제작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칭찬의 주인공은 용인동부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김영호 경위. 지난 2월 용인에서 버스운전기사로 재직 중인 배아무개씨는 용인동부경찰서에 칭찬의 글을 올렸다.

 

게시된 글과 제작된 동영상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버스운전 중 갑작스럽게 신호를 위반한 트럭을 피하기 위해 급정차, 이에 버스에 탑승한 할머니가 버스 바닥으로 넘어져 전치 8주의 상해를 입었다.

 

회사 규칙상 8주 이상의 진단이 나오면 운전기사는 면직 대상이 되는 탓에 결국 배씨는 버스운전 일을 더 이상 하지 못하게 될 처지에 놓였다.

 

홀어머니와 아들 두명과 함께 살며 가장 역할을 해야 하는 배씨에게는 직장을 잃는다는 두려움이 크게 다가왔다. 더욱이 사고 장소는 폐쇄회로(CC)TV가 없어 사고원인을 증명할 방법도 찾기 어려웠다. 하지만 몇일이 지난 후 김영호 경위는 조사를 통해 사고를 유발한 가해차량을 찾아냈다. 그리고 다친 버스승객은 보험을 통해 치료를 받을 수 있었고, 배씨 역시 버스운전을 계속 할 수 있게됐다. 특히 배씨는 고마움을 표시하려 했지만, 김 경위는 경찰로서 당연히 할 일이라며 정중하게 거절했다.

 

한편, 경찰청은 김 경위의 선행을 동영상으로 제작했으며,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훈훈한 미담사례로 많은 감동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