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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창조경제의 상징 '푸드트럭' 갈길을 잃다

용인시, 2015년 도 내 처음으로 지역 내 3곳에 푸드트럭 영업 허가
뻔한 아이템 . 영업장소 족쇄 여전. . . 통닭거리 역시 사실상 실패

 

용인시가 청년창업 활성화와 특색있는 먹기리 상권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들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차별성 없는 아이템과 위치적 요소, 인근 상권과의 충돌 등의 제약조건으로 인해 어려움은 더해지고 있다.

 

용인시는 지난 20154월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지역 내 일부 지역을 선정, 푸드트럭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홍보했다.

 

이는 지난 201410월 정부가 규제개혁 사례로 푸드트럭을 합법화 한 것에 따른 결정이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 처음 공모한 지역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사업자들은 2년을 버티지 못했다.

 

다만 새로운 사업자가 공모, 지역내 푸드트럭이 운영되는 곳은 죽전체육공원과 경기도박물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인근 등 총 3곳이다.

 

이어 기흥구 보정동의 중앙공원에도 푸드트럭 사업자가 조만간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결국 정부가 규제개혁 사례로 홍보하고, 시가 도내 최초로 운영한다는 푸드트럭은 당초 기대와는 달리 활성화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유는 사업 아이템이 대부분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으로 특색이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과 함께 지자체가 제공한 부지가 상업활동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푸드트럭의 운영장소가 법적으로 도시공원 및 하천에 국한, 주변 상권과의 관계까지 고려할 경우 시가 제공하는 부지는 사업성에 한계가 있다는 것.

 

이를 위해 시는 조례상 허용된 하천을 포함해 다양한 장소를 푸드트럭 운영장소로 고려했지만, 각 부서간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수원시의 경우 전통시장과 협력해 푸드트럭을 일시적으로 운영하거나, 문화재를 중심으로 관광과 연결해 사업장소를 제공하는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한편, 15곳의 점포 입점을 목표로 야심차게 중앙시장 내 추진한 통닭거리 역시 2년 동안 2곳의 점포만 운영되며 쓸쓸한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시는 통닭거리에 대해 대대적인 홍보를 했지만, 결국 구호만 외치며 특성화에는 실패한 모습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푸드트럭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부지를 탐색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 등으로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현재 운영 중인 3곳은 수익이 발생하고 있지만 계속적인 사업을 위해서는 사업자들도 새로운 먹거리를 개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