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포곡농협(조합정 김순곤)은 포곡고등학교 학부모 16명과 일반 소비자 6명 등 총 22명과 함께하는 소비자 교류 행사를 진행했다.

오전 10시, 농협 회의실에 모여 김순곤 조합장으로부터 로컬푸드에 관한 설명을 듣고 포곡농협 로컬푸드의 관리와 운영에 대해서는 정민우 주임에게 짧게 설명을 들었다.

10시 30분, 차량을 타고 이동해 여성 소농인으로 처인구 포곡읍 영문리에서 상추, 부추, 대파를 재배하는 전명옥 농가에 들러 농가 설명과 농가입장의 로컬푸드를 듣고 하우스를 견학했다.

11시, 다시 이동해 처인구 포곡읍 삼계리에 위치한 상원농장(이상원 오이농가)을 방문해 오이모종과 오이재배 하우스를 견학하고 1인당 1~2개씩의 오이따기체험을 진행하며 좋은 오이, 맛있는 오이 고르는 법을 들었다.

이어, 바로 맞은편에 인접한 천일농장(박이순 근대·비타민농가)으로 이동해 근대의 장점과 효능, 키우는 법을 듣고 옆 비타민 재배하우스에 들어가 박스작업 하는 모습을 견학했다.

또 시장으로 출하 될 때와 로컬푸드로 출하 될 때의 차이점 및 농가 입장에서의 소득차이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참석자들은 매우 더운 날임에도 불평하지 않고 농가와 대화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농협으로 돌아올 때는 여러 의견을 내며 농가들의 편에 서서 개선돼야 할 사항들을 담당자들에게 말해주는 적극성도 보였다.

12시, 포곡농협으로 복귀해 직원식당으로 이동 후 점심식사는 방문했던 세농가의 채소류로 만든 반찬을 맛봤다. 기념품으로 방문한 세농가의 반찬을 상품으로 구성해 전달했다.

김순곤 조합장은 “소비자와 생산자가 직접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며 몰랐던 사항을 알고 이해하는 분위기였다”며 “서로의 애로를 앎으로써 오해를 풀고 상생하는 관계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