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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서울시, 강우랑별 80개 시나리오로 침수위험지역 선제대응

민간 강우관측소 1,077개소도 활용해 국지성 집중호우 사전 예측, 긴급 대응


(용인신문) 서울시가 올해부터 강우량과 강우지속시간에 따른 80개 시나리오를 마련해 침수위험지역에 실제 집중호우가 발생했을 때 침수지역을 예측하고 맞춤형 선제 대응에 나선다.

또 국지성 집중호우에 긴급 대응할 수 있도록 기존 기상청 레이더와 함께 1,077개 민간 강우관측소도 활용해 사전 예측한다. 집중호우 시 하천 고립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도림천, 중랑천 등 52개소에는 상황실에서 원격조종 가능한 ‘하천출입 차단시설’을 시범 운영한다.

서울시는 올 여름 집중호우, 태풍 등 풍수해에 대비하기 위한 2018년 풍수해 안전대책을 발표했다. 5월 15일부터 10월15일(5개월 간)까지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이번 대책을 본격 가동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10일(목) 15시10분 서울시청 충무기밀실(지하3층)에서 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민·관·군·경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풍수해 안전대책 추진현황 보고회’를 개최하고 분야별 안전대책을 점검했다.

2018년 풍수해 안전대책은 ①침수위험지역·집중호우·하천사고 선제적 예측·대응 ②방재시설물 개선 및 확충 ③수해 취약지역 및 방재시설물 점검 ④사전 모의훈련 및 관계자 교육 ⑤시민참여, 유관기관 협력 바탕 재난대응, 5개 분야의 세부대책으로 추진된다.

우선, 강우별(시간당 강우량) 침수위험 예측지역에 대해 맞춤형 침수 대응체계를 가동할 수 있도록 침수대응 시스템을 개선한다.

또한, 국지성 집중호우 사전예측을 통해 긴급 대응을 할 수 있도록 기상청 레이더와 민간 강우관측소를 이용해, 강한 비구름 유입경로를 예측하고, 고밀도 수문레이더 2기를 활용해 저층의 국지성 집중호우를 관측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6월까지 K water와 MOU를 체결하고, 민간 1,077개소 강우관측소를 활용하여, 수도권지역의 고밀도 강우관측 정보를 분석, 서울로 유입되는 강우 이동경로를 추적한다.
이에 따라 위험기상 예상 시 자치구별 긴급비상 또는 추가비상을 발령하게 된다.

아울러, 집중호우로 순식간에 불어나는 하천의 물로 인해 하천에 고립되는 사고를 막고, 긴급 기상정보를 사전 안내할 수 있는 하천출입 차단시설과 자동경보시스템을 확충·개선한다.

용산구 한강로 일대는, 여름철 비가 많이 내리면 신용산역 지하차도 등 용산유수지 유입 하수관로 용량 부족으로 수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곳으로, 지난 2011년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국고보조금 포함 총 3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분당 1,010톤의 빗물을 처리할 수 있는 ‘한강교 빗물펌프장’을 설치해 서울시 방재성능 목표인 30년 빈도(시간당 95㎜) 강우에 대처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올해 시흥 사거리 일대, 강서구청 사거리, 내방역 사거리, 암사역 일대도 방재시설이 완료돼 침수가 해소된다.

그 밖에 나머지 침수 우려지역에 대해서도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수방 대책을 지속 추진한다.

박원순 시장은 “풍수해 안전 위협요인에 철저히 대비해 시민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특히 풍수해 대비에는 무엇보다 시민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한 만큼, 기상특보 발령 시 내 집 앞 빗물받이에 덮개가 있을 경우 이를 제거하고, ‘침수방지시설’이 설치된 가구는 물막이 판, 펌프를 수시로 점검하는 등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