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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장애인식개선 일환, 장애체험하기

용인시장애인희망포럼









지난 11일 용인시청광장과 용인중앙시장일원에서는 용인시장애인희망포럼·장애인인권센터·장애인자립생활센터(김정태 회장·이병호 소장·강석문 소장) 주관으로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이 편하면 비장애인은 더 편하다란 슬로건으로 장애인인식개선을 위한 장애체험을 진행했다.


체험은 실제 휠체어와 시각장애인이 되어 시청을 출발, 경전철 시청·용인대역에서 화장실을 체험하고 탑승한 뒤 송담대·운동장역에서 하차해 용인중앙시장에서 물건구매 후 시청광장에 와서 체험소감을 밝히고 좋은사회만들기운동본부(유경석 회장)가 준비한 우동으로 중식 후 마무리 됐다.


부스에서의 형식적인 체험이 아닌 장애인들이 사용하는 이동경로에서 실제로 장애를 체험함으로써 효과를 극대화 시킨 활동이 됐다.


김정태 회장은 장애인식개선은 장애를 알고 체험하는 것이라며 행사 참여자들이 실제 체험을 통해 그들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장애인의 이동 및 접근권 개선을 위한 정책을 수립해 무장애도시를 조성함으로써 헌법 제10조에서 보장하는 모든 사람의 불가침적인 인권과 행복추구권을 장애인들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행사에 함께한 정치인 참여자는 휠체어로는 1cm의 턱도 높은 언덕이 됐고, 눈을 가리니 극심한 공포로 한발을 내디디기가 어려웠다앞으로 시정에 세심하게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시민 참여자들은 작은 턱이나 경사도 봉사자가 없다면 극복하기 힘들다는 것을 실제 체험으로 느끼는 동안 장애인들의 애환을 알게 됐다앞으로 이런 자리가 많이 생겨 장애인과 이동약자들 모두가 편안한 무장애도시가 조성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장애인들도 함께 이동하며 장애인 이동·접근권과 관련해 점검을 실시했다. 시각장애인들은 경전철 이용 시 스크린도어 부재로 공포심과 함께 사고위험성을 느꼈다. 휠체어장애인들은 경전철 승강기가 좁아 여럿이 이용할 때의 어려움과 화장실의 공간이 부족함을 지적했다. 또 횡단보도의 심한 경사, 인도의 고르지 못함 등 개선할 점을 점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55사단 장병들과 희망나눔봉사단, 한울장애인공동체, 그린이벤트 등 10여 단체가 후원과 봉사로 도움을 주며 함께 참여해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