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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이 만난사람

백군기 시장, 용인신문 창간26주년 인터뷰

"연공서열 아닌 실력중시 공정인사"


민선7기 백군기 집행부가 출범한 지 4개월 여의 시간이 흘렀다. 백 시장은 최근 취임 후 첫 조직개편을 포함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고, 제2부시장을 비롯한 산하기관장 임용인사도 진행중이다. 하지만 백 시장의 첫 인사에 대한 불만도 곳곳에서 나오는 분위기다. 용인신문 창간 26주년을 맞아 백군기 시장을 만나 공직 및 산하기관 인사 배경과 앞으로의 시정운영 계획을 들어봤다. 주요 내용을 발췌 보도한다.<편집자주>

 





Q) 민선7기 스마트 교통도시의 핵심 정책은?


= 취임 초 ‘사람중심 새로운 용인’을 내건 시정비전에 맞춰 7대 시정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꼭 꼽으라면 아마 교통과 교육, 플랫폼 도시 등이 될 것이다.


그 중에서도 교통난 해소는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다. 교통난 해소를 위해선 무엇보다 대중교통이 활성화 돼야 한다. 핵심은 사통팔달의 도시철도망을 구축이다.


광주에서 에버랜드를 거쳐 남사로 이어지는 도시철도를 구상하고 있고, 경전철을 연장해 분당선, 신분당선, 인덕원선 등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시철도는 아무래도 많은 시일이 필요한 만큼 도로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려고 한다.


42번국도의 우회도로격인 삼가-대촌간 도로가 다음 달 일부 구간을 개통하고, 내년 상반기에 전 구간이 연결된다. 57번 국지도를 모현에서 마평동 45번 국도까지 연결하고, 상시 정체 현상을 빗고 있는 23번 국지도도 지하도로 건설 등을 포함해 획기적으로 개선하려고 한다.


Q) 핵심 공약인 플랫폼 시티와 경전철 연장 계획은?


= 플랫폼시티 계획이 반영돼 있는 ‘2035용인도시기본계획’이 곧 승인 예정이다. 플랫폼 시티 추진을 위한 T/F팀 구성을 지시했다.


플랫폼 시티는 대한민국의 도시와 산업 지도를 획기적으로 바꿀 거대한 프로젝트다. 플랫폼 시티가 들어설 보정·마북·구성동 일대는 수도권의 마지막 노른자위인 만큼 수요도 엄청날 것으로 예상한다.


경전철을 비롯한 신교통수단으로 동백역에서 플랫폼 시티를 거쳐 성복역까지 연결하는 계획도 진행 중이다. 지난 9월 이를 검토하기 위한 도시교통기본계획 수립 용역도 착수했다.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할 수 있도록 협의 해 나갈 방침이다.


Q) 너무 청사진만 제시하는 것은 아닌가?


= 철도와 교통, 도시계획 등은 장시간을 두고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특히 철도망 구축의 경우 재임 중 어디까지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에 반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평동에서 끊겨 있는 57번 국지도의 경우 8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도로나 철도 등 도시기반시설 사업은 최소 5년~10년이 필요하다. 정부와 경기도 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일을 하고 있다.


Q) 산하기관장에 캠프 출신 인사들이 대거 채용됐다. 역대 집행부와 똑같이 ‘엽관제’란 비난여론이 있는데, 인사의 원칙은 무엇이었나?


= 대통령이 바뀌면 각 부처 장·차관과 산하기관장들도 순차적으로 바뀌게 된다. 이를 두고 비난의 목소리도 있지만, 통상적으로 인용해 왔다. 인사에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다만, 산하기관장을 임용하면서 시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학식과 경험이 있는 능력을 갖춘 우수인재를 영입하려고 했다는 점은 밝혀둔다.


또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공개모집을 하는 등 취임 당시 밝힌 인사원칙에 따라 채용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데도 신경을 썼다.


Q) 첫 조직개편 인사를 단행했다. 연공서열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자칫 복지부동의 공직문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데?


= 나는 어느 누구보다도 인사에 대해선 잘 알고 있다. 인사는 아무리 잘 해도 100점 만점이 될 수 없다. 이번 인사에서 나는 인사의 기본 방향과 원칙만 정해줬고, 부시장과 실·국장이 주도했다.


이번 인사의 기본 방향은 공평한 기회부여와 성실하고 유능한 인재의 등용이다. 이를 위해 연공서열과 실력의 조화를 추구하는 인사를 했다. 실제로 오랫동안 읍·면·동이나 구청에 있다가 시청으로 들어온 직원들이 적지 않다.


또 민선7기 공약사업이나 현안사업의 추진력을 확보하는 것과 직원들의 관리능력 향상을 위해 장기근무 직원들의 보직 순환 등을 고려했다.


Q) 한 마디로 ‘연공서열’이 중심이라는 것인가?


= 분명히 밝히지만 나의 인사원칙이 ‘연공서열’은 절대 아니다. 다만 현재 공직자들의 근무평정 등은 전임 시장당시 전 시장의 시정철학 등이 반영된 결과다. 시장이 어디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공조직 운용이 달라질 수 있다. 군에서 인사 업무를 오랫동안 해 왔다. 잘못된 인사는 ‘가지 말아야 할 사람이 가고, 되지 말아야 할 사람이 되는 것“이다.


조직개편도 마찬가지다. 특정의 몇몇이 요구해서 만든 것이 아니다. 정부와 경기도 등 상급기관과 연계성을 위해 큰 틀에서 맞춰 추진됐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의 운영철학이다.


Q) 제2부시장에 시의원 출신을 낙점했다. 전문성과 정무기능 중 어디에 중점을 둔 것인가?


= 제2부시장은 도시계획이나 주택, 건설, 안전 및 재난, 환경, 교통, 상·하수도 등 전문적 업무와 함께 시장을 보좌해 기획과 정무 기능을 수행하는 자리다.


그런 만큼 이 두 가지 측면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분을 선임하기 위해 다각적인 검증을 거쳤다. 외부기관 신원조회절차 등을 거쳐 오는 7일 임명할 예정이다.


그간의 경륜이나 시정에 대한 이해도 등 볼 때 용인시의 산적한 난제들을 해결하는데 적임자라는 보고를 받았다.


Q) 제2부시장과 관련, 당초 다른 인물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 처음부터 당 출신을 염두에 두었었다. 알려진 것 처럼 다른 인물이 있었다. 하지만 그 분은 1차 검증결과 당 정체성 등은 좋지만, 도시, 교통 등 2부시장 업무에 대해 전문성이 낮았다. 제2부시장 임용 관련, 그 사람의 ‘마인드가 어떤 가’에 초점을 뒀다. 당 정체성을 갖고 있되, 사적인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신선한 인물을 선택한 것이다.


Q) 용인시 ‘2035도시기본계획’의 대략적인 내용을 설명해 달라.


= 2035용인도시기본계획은 도시공간구조를 2도심 5지역 중심의 2개 생활권으로 계획했다.


또 경부광역축, 용인신성장축, 동서중심축의 개발축을 설정했고, 이에 따라 지역별 특화 전략을 수립해 동·서 균형발전을 도모토록 했다. 기흥·수지권역은 그간 주거 중심의 개발에서 탈피해 도시자족기능을 확보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GTX 용인역 일원은 경제도심으로 설정해 업무나 첨단R&D 기반의 융·복합 클러스터, 상업지구 등의 복합용도로 계획했다.


처인중심생활권은 서울~세종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등 광역교통망과 연계해 기존의 문화·관광 기능에 첨단산업, 6차산업 등을 확충하는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계획이 담겨있다.


Q) 시민에게 한마디.


= 취임 초 난개발 방지를 강조하다보니 ‘개발 자체를 막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만 이는 실제와는 다르다. 그 동안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한 개혁을 차근차근 진행해 왔다.


‘사람중심’의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려면 먼저 공직자의 의식부터 개발위주에서 인간위주, 사람중심으로 바뀌어야 하고, 시스템도 이에 맞춰 바꿔야 한다. 도시계획위원회, 건축위원회 등 개발 관련 위원회를 균형적인 시각을 갖춘 분들로 개편했고, 관련 제도도 정비했다.


이제부터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면서,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친환경 도시, 품격 있는 명품도시를 만들어갈 것이다. 용인시가 바뀌는 모습을 꼭 지켜봐 달라.

<용인신문 - 대담=김종경 발행인, 정리=이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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