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저는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의 한 아파트 관리동에 위치한 어린이집 원장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3월 신학기 반편성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함께 일하던 교사를 떠나보내야 했습니다.
보육시설을 운영하면서 제일 무서운 것은 인건비 입니다. 교사 수 대비 아동비율이 적정 비율일 경우 인건비 비중은 보육료 대비 70%입니다. 때문에 적정비율일 때에도 경영여건은 힘겨웠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입학 후 취소, 또 긴 가정보육에 따른 퇴소 등으로 운영은 최악의 상황에 내몰렸고, 보육료 대비 인건비 비중은 90%를 넘고 있습니다. 경영난으로 원장의 급여는 현재 3개월 이상 미수령 상태입니다.
현재 만2세 아동의 교사비율은 1:7입니다. 현재 2개 반에 9명의 아이가 등원하고, 교사는 2명입니다. 반면, 반통합 운영은 현행법 상 신학기(3~5월)만 허용되고 있어 통폐합도 할 수 없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올해 어린이집 운영도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린이집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코로나 19기간 동안 반을 통폐합 할 수 있도록 반별 정원 탄력편성 조항을 개정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