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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실종 장애인 5시간만에 야산서 극적 구조

경찰관·소방관 투입 수색 작업

실종된 권씨가 떨고 있던 야산

 

[용인신문] 지난 7일 처인구 양지면 주북리에 위치한 한울장애인공동체 입소이용자 권 아무개(48)씨가 실종, 112에 신고해 실종 5시간이 지난 새벽 12시께 극적으로 구조됐다.

 

권씨는 이날 저녁 식사시간에 동료와 약간의 다툼이 있었고 18시 40분경 시설을 나간 후 한 시간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아 시설 직원들은 조금씩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평소 마을 곳곳을 다니며 산책을 했고 외부 취업 활동도 하는 근로 장애인이었기에 인근에서 산책하고 있겠거니 생각하며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날이 어두워졌는데도 행방이 묘연해 시설장과 직원들이 실종자를 찾아 마을로 나섰고 밤늦도록 찾지 못해 결국 112에 신고했다.

 

다행히 휴대폰을 소지하고 있어 위치 추적이 가능했고 추적을 의뢰해 평소 다니던 산책로 근처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용인동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직원들과 소방공무원, 의경 등 약 20여명이 동원돼 수색팀을 만들었고 마을 주변은 물론 인근 야산, 등산로, 공장 주변으로 수색에 이어갔다.

 

결국, 그날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간이 돼서야 인근 야산 정상에서 추위에 움츠리고 앉아 있는 실종자를 발견해 한울장애인공동체로 귀가조치 시킬 수 있었다.

 

권씨는 평소 기저질환과 당뇨를 앓고 있어 저체온 증상으로 인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다. 용인동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와 소방공무원 등의 발 빠른 합동 수색으로 안전하게 이용시설로 귀가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