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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느린 손바느질 이야기… 전통을 잇고 바느질하다

용인문화원 부설 규방문화연구소

박현주 작 19C 팔각목판보 재현 

 

 

 

[용인신문] 용인문화원 부설 규방문화연구소(소장 해인 변인자)가 제11회 ‘느린 손바느질 이야기-전통을 잇고 바느질하다’ 전을 9~12일까지 용인문화예술원 2층 전시실에서 전시한다. 한 땀 한 땀 손바느질로 탄생한 은은하고 품격있는 한국의 전통 손바느질 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드문 기회여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규방문화연구소는 국내 유일한 문화원 부설 연구소로 변인자 소장의 지도 아래 한국의 전통규방문화와 침선문화를 연구, 계승, 교육하고 있으며, 규방공예를 중심으로 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규방공예를 배우기 위해 용인은 물론, 서울, 화성, 수원, 성남, 대전, 청주 등 전국 각지에서 먼 길을 마다않고 모이는 규방문화연구소 회원들이 1년 동안 열정적으로 연구, 작업한 결과물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3년만에 열리는 정기 전시회여서 더욱 설레게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43명의 작가가 참여해 60여 종류, 총 400여 개가 넘는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선보이는 대규모 전시회로 치러진다.

 

일반·전문과정과 예비연구반 작가들이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변 소장이 지도하는 정규과정 수업을 통해 제작한 보자기와 각종 전통 주머니류, 가리개류, 전통 베개 등의 작품이 전통 규방공예 소품들과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소품들은 ‘해인규방연구회’가 전통 규방공예 소품에 대해 조사 연구한 성과물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열쇠패는 오늘날의 열쇠고리와 같은 기능을 하던 조선시대 공예품이다. 이와 함께 장식이나 의례용으로 아이가 쓰던 굴레에 대해 조사하고 공부해 작업한 작품들도 선보인다.

 

규방문화연구소는 정규강좌인 ‘일반·전문과정’과 ‘예비연구반과정’, 평생학습 동아리 개념의 ‘해인규방연구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일반·전문과정과 예비연구반과정은 규방문화연구소 변인자 소장 지도하에 매년 3월에 개강해 12월 말까지 규방공예에 관련된 전반적인 작품들을 수업한다.

 

동아리 해인규방연구회는 변인자 소장 지도하에 3년 과정을 수료 후에 가입 가능한 평생학습동아리다. 연구회는 매년 전통규방공예 관련 주제를 정해 전통 규방문화와 침선문화를 연구하고 계승하기 위해 격주로 모여 공부하고 있다. 연구회가 1년동안 연구하고 수업한 결과물들은 매년 2월에 열리는 정기전시회‘느린 손바느질 이야기 전’에서 대중에게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