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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쓰레기 소각장 후보지 공모 했지만…‘신청 0곳’ 결국 무산

시, 입지선정위 ‘구성’… 내년까지 최종 후보지 ‘선정’

[용인신문] 용인시가 추진 중인 소각장 후보지 공모가 결국 무산됐다. 혐오 시설 이미지 등으로 입지를 신청하는 마을에 대해 인센티브 제공을 내걸어 공모를 진행했지만, 끝내 신청지가 접수되지 않은 것.

 

공모 당시 지역개발 등이 어려운 마을에서 공모에 참여했지만, 신청지 인근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신청을 철회하는 등 논란이 이어지기도 했다.

 

결국 용인시는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 내년까지 대상지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31일 시에 따르면 시는 현재 운용 중인 소각시설 용량 부족에 대비해 모두 2900억 원을 투입, 2030년 가동을 목표로 하루 500톤 규모의 소각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각종 인센티브를 내걸고 마을 단위로 소각장 유치 신청을 받기로 하고 지난해 11월부터 공모에 나섰다.

 

소각장 건립지역에는 주민편익시설 설치, 주민지원기금 조성, 지역 숙원사업 지원 등 연간 수십억 원의 인센티브를 준다. 하지만 2차례 공모에서 ‘주민 과반 동의’ 등 기준을 충족하는 마을이 없어 공모는 결국 무산됐다.

 

이에 따라 시는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사업 대상지를 정하기로 했다.

 

시는 최근 주민 대표와 전문가, 시의원, 공무원 등이 포함된 선정위원회 11명을 구성했다.

 

이달 중 첫 회의를 열고 내년까지 예비후보지 선정 후 타당성 조사,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예비 후보지가 선정되면 해당 지역 주민들과 적극 소통해 차질 없이 소각장이 건립되도록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기피 시설 건립에 대한 주민 반발을 고려해 유치 신청을 받아 소각장을 건립하려 했으나 마땅한 지역이 없어 결국 입지선정위원회를 통해 장소를 정하게 됐다”며 “그동안 유치를 희망했던 지역은 물론, 용인지역 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주민 민원과 환경적 요소 등을 모두 고려해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용인에는 처인구 용인환경센터(300t)와 수지구 수지환경센터(70t)에서 하루 370t의 폐기물을 소각하고 있다.

 

지난 1월 처인구 지역 내 쓰레기 소각장 입지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용인시장실을 찾아 항의를 하는 모습. 시는 결국 공모를 포기하고 입지선전위원회를 통해 최종 후보지를 선정키로 했다. (용인신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