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환경/사회

수도권 광역버스 출퇴근길 숨통 트인다

국토부, 용인·수원·화성 등 6곳
예약·탑승 ‘광역콜버스’ 시범운행

[용인신문] 오는 12월부터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과 서울 양재역을 오가는 ‘광역콜버스’노선이 신설, 운행된다. 광역콜버스는 일정 노선을 오가는 광역버스를 승객이 원하는 정류장에서 예약‧탑승해 운행하는 모델이다.

 

정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이 운행방식을 출‧퇴근 시간대 광역버스 탑승 대란의 해법이 될지 시범운행 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와 국토교통부가 올 하반기부터 서울시와 용인, 수원, 화성, 시흥, 파주, 광주 등 6개 시 간 ‘수요응답형 광역교통서비스 광역콜버스’를 시범 운행한다.

 

광역콜버스는 일정한 노선과 정해진 운행계획표 없이 승객의 호출(사전 예약 포함)에 대응하는 탄력적 교통 서비스로, 이번 사업으로 서울시로 출퇴근하는 주민의 이동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원희룡 국토부장관과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및 용인과 수원 등 6개 도시 관계자들은 지난 1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광역콜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토부는 협약기관 및 관계 기관 등의 업무 조정 등을 담당하고 도는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제도 적용을 위한 기술 개발 협조, 6개 시는 광역콜버스 운행에 필요한 기술‧행정적 지원과 한정면허 발급을 통한 운수사 선정 등 광역콜버스 운행 전반을 직접 담당한다.

 

광역콜버스는 수요응답형 버스(DRT) 가운데 둘 이상의 시‧도간 광역통행 서비스를 말한다.

 

시범사업 기간은 지역별 운행개시일로부터 18개월이며 전액 국비로 운행된다. 요금은 현 광역급행버스(M버스)와 동일(기본 요금 2800원에 거리당 추가 요금 적용)하다.

 

운행 방식은 시범사업 초기에는 주간이나 월간 단위 100% 사전 예약으로 운영하는데 출발 지점 인근에서만 호출(사전 예약)할 수 있다.

 

지역별 운행 초기노선은 용인시 고림지구↔양재역, 수원시 당수 1‧2지구↔사당역, 화성시 동탄1‧2동↔사당역, 시흥시 시화 MTV↔사당역, 파주시 운정지구↔상암DMC, 광주시 신현동↔양재역 등이다. 서비스 지역 및 사업노선은 사업기간동안 확대될 수 있다.

 

△ 용인, 12월 개통 추진 … 노선 내 6개 정류장 ‘운영’

용인시는 오는 8월 운송사업자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오는 12월 중 해당 노선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처인구 고림지구를 출발해 유림동과 고속도로를 거쳐 서울 양재역을 오가는 노선에 6개 정류장을 지정해 운영하되, 이용객 추이에 따라 정류장 등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도와 용인 등 각 지자체는 이번 시범사업의 성과를 분석해 이동 편의성이 현저히 개선됐다고 판단되면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대광위는 광역버스 노선 부족‧입석 금지 등 경기도 지역 주민들의 출퇴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대도시권 수요응답형 광역 모빌리티 서비스 실용화 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용역 수행기관은 한국교통연구원 등이며, 민간분야의 ㈜카카오모빌리티, ㈜스튜디오갈릴레이가 광역콜버스 운행에 필요한 앱 개발 등 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도는 대광위, 한국교통연구원과 협업해 지난 2월 시범사업 대상지 선정 공모를 통해 수원 등 6개 시를 최종 선정하였다.

 

오 부지사는 “도민의 출퇴근 교통 문제는 경기도가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숙원 사업”이라며 “도는 파주에서의 수요응답형버스(DRT) 운행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토부 및 6개 시와 적극 협력해 도민에게 더욱 편리한 출퇴근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경기도, 용인과 수원시 등 6개 지자체 관계자들이 '광역 콜버스' 시범사업 업무협약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경기도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