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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9개월 닫혔던 수지 매봉초 통학로 ‘개통’

사업자‧학교‧주민간 ‘이견’ 매듭 … 용인시 적극 소통행정 ‘결실’

[용인신문]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길을 위한 주민 숙원사업으로 개설됐음에도, 사업시행자와 학교, 주민대표 간 이견으로 개통되지 못했던 수지구 매봉초등학교 통학로가 용인시의 중재로 개통됐다.

 

용인시는 지난 19일 수지구 상현동 매봉초등학교와 인근 성복역 롯데캐슬 클라시엘 아파트를 잇는 통학로가 9개 월간 봉쇄됐다가 전면 개방됐다고 밝혔다.

 

아파트 시행사와 입주자대표회의 간 적극 중재를 통해 매봉초교와 성복역 롯데캐슬 클라시엘 아파트를 잇는 통학로(길이 100m, 폭 2m)를 이끌어 낸 것.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매봉초 학생들은 그동안 통학로가 없어 1km 이상 먼 거리를 돌아서 등하교했다.

 

학생들의 등하교를 돕기 위한 학부모 차량이 몰리면서 학교 주변 교통 정체도 빈번하고 안전사고 위험도 컸다. 때문에 주민들은 시행사 측에 안전한 통학로 개성 등을 요구했지만, 주민들이 요구한 해당 통학로는 여러 문제를 안고 있었다.

 

통학로 조성구간에 시유지 등이 포함돼 있던 것. 이에 시는 통학로 조성구간에 포함된 시유지(공원부지)를 사용하는 조건으로 사업시행사와 입주자대표회의 간 통학로 설치 협약을 이끌었다.

 

사업시행자 측은 지난해 10월 통학로를 개통했지만, 이번에는 통학로 소유권을 두고 학교와 시행사, 주민 간 갈등이 촉발됐다.

 

이번에는 시행사와 입주자대표회의, 학교 측이 기부채납이나 인수인계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면서 완공된 통학로를 눈앞에 두고 학생들은 다시 먼 길을 걸어 등교해야만 했다.

 

시는 지난 1월부터 시행사와 입주자대표회의, 매봉초교, 학부모 등 관계자 협의를 통해 인수인계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적극 중재해 9개월간 닫혀있던 매봉초교 통학로의 문을 열었다.

 

이상일 시장은 “시 공직자들과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어린 학생들의 통학로가 빛을 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불합리한 상황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소통 행정의 힘을 발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수지구 상현동 매봉초등학교와 인근 성복역 롯데캐슬 클라시엘 아파트를 잇는 통학로 모습과 통학로를 통해 등교하는 학생들 모습(매봉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