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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방류수 재사용 시스템 구축… 미세먼지 저감 ‘기대’

환경부 상생협력 공모사업 선정… 연말까지 10곳 설치

[용인신문] 용인시가 공공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방류수와 빗물을 재사용할 수 있는 ‘저탄소 도시재생이용수공급시스템’을 올해 안에 구축한다.

 

시는 지난 18일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하는 ‘2023년 상생협력 실증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용인시가 제안한 ‘저탄소 도시재생이용수공급시스템’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최대 7억 원의 정부지원금과 3억 원의 민간기업 투자를 받아, 올해 말까지 용인지역 내 10곳에 해당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환경공단 측에 현재 용인지역 내에서 진행 중인 △이동·남사 시스템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 △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 △원삼면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 등 미래첨단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용수 공급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시에 따르면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한 이 시스템은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살수차의 활동 정보를 바탕으로 수집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역별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 조치를 취할 수 있는 혁신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비산먼지가 발생하는 사업장은 설치된 ‘도시재이용수공급기’에서 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용수를 손쉽게 확보할 수 있으며,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민간사업자도 신용카드와 RF카드로 결재한 후 주유기 형태의 공급기로 용수를 살수차에 저장해서 사용할 수 있다.

 

시는 ‘도시재이용수공급기’를 비산먼지 사업장과 미세먼지 중점관리 지역 인근에 우선 설치할 방침이다.

 

시는 이 시스템의 구축으로 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불법 취수 방지, 오염 배출원에 대한 효율적 관리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하수와 빗물 재사용에 따른 상수도 사용량과 관리 비용 절감 효과로 절약된 재원은 시민을 위한 민생정책에 투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 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전액 국비와 민간기업 투자로 구축되는 ‘저탄소 도시재이용수공급시스템’은 공사 현장의 오염원을 차단하고 도로 청소와 농업용수로 활용성을 확대할 수 있다”며 “상·하수도 비용 절감과 미세먼지 저감을 통한 대기질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용인시가 올해 말까지 미세먼지중점관리 지역 등에 설치할 예정인 도시재이용수공급기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