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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두계촌 마을 재앙은 사라지고 풍요와 안녕을 빕니다”

포곡읍 삼계1리서 ‘단오제’ 열려
제례 후 노래자랑 · 먹거리 잔치

약 20년전 단오 제례를 위해 설치한 제단

 

초헌관 참신제 모습

 

주민들과 함께하는 먹거리 나눔

 

김상수 용인시의원과 김순곤 포곡농협 조합장이 재배하고 있다

 

삼계1리 마을 어르신들도 단오 제례 행사에 함께 했다

 

마을 주민들이 재배하고 있다

 

[용인신문] 지난달 22일 포곡읍 삼계 1리를 지나는 경안천 제방 둑에서는 두계촌 마을의 재앙을 예방하고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단오맞이 제례 행사가 열렸다.

 

원래 삼계리 단오제는 삼계 7리까지의 삼계리 이장단이 주관했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현재는 김현구 삼계 1리 이장이 주관하고 있다. 특히 제례 후 주민화합을 위한 노래자랑, 창포물에 머리 감기, 먹거리 대접 등 축제는 다른 단체에서 진행하고 이장 주관으로는 제례에만 정성을 들인다.

 

장대비가 용인을 휩쓸었던 ‘1922년 임술년 장마’가 지나고 시작된 단오 제례는 약 20년 전 경안천 제방 둑에 제단을 꾸미고 현재까지 잇고 있다.

 

이날 제례는 정해영 삼계 1리 총무를 사회자로 김상덕 포곡읍장이 초헌관을, 김현구 삼계 1리 이장이 축관을, 권영진, 한영우, 남광우 등 마을주민이 각각 아헌관, 종헌관, 집사를 맡았다.

 

“지금부터 2023년 계묘년 두계촌 주민의 안녕과 안전, 풍년농사, 만사형통을 기원하는 단오제를 거행하겠습니다. 자리를 바로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함께해 주십시오”라고 사회자가 외쳤다.

 

이어 향로에 향 피우고 2회 절하는 초헌관 강신제, 제주잔에 술 따르고 전원 재배하는 초헌관 참신제, 첫 잔 올리는 의식인 초헌관 재배, 참석자 모두 꿇어 앉았다가 끝나면 2회 절하는 축관의 축문 독축, 아헌관 재배, 종헌관 재배, 참가자 전원 재배 후 소지 태우는 초헌관 첨작 등 순으로 단오 제례 행사를 마쳤다.

 

김현구 이장은 “고유풍습을 잇기 위해 매년 음력 5월 5일 단오날 제례를 지내고 있다”라며 “제례 후에는 조촐하게라도 참석자들끼리 식사를 하며 마을 주민들의 안녕을 바라는 이야기꽃을 피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