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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흥덕지구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악취 잡는다”

시, 기술 진단 용역 ‘착수’ … 에어 커튼 등 ‘설치’

[용인신문] 흥덕지구 주민들의 악취 민원의 주 원인으로 지목돼 온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이 개선된다.

 

자동집하시설은 생활·음식물류 폐기물을 차량이 아닌 지하에 연결된 수송관로를 통해 집하시설로 이송시키는 시설이지만, 시설 노후화 등으로 인해 악취 민원이 제기돼 왔다.

 

용인시는 지난 23일 흥덕지구 주민들이 쾌적하고 위생적으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 진단 용역에 착수, 내년 2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9년 12월 흥덕택지개발지구 준공과 함께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인수 받은 흥덕 자동집하시설은 그동안 오작동 및 시설 노후로 인한 악취 발생 등으로 주민 불편 민원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6일 긴급 현장 진단을 진행했다. 진단 결과 쓰레기 이송량에 비해 악취방지설비 용량이 부족하고, 반출장 출입문과 쓰레기 압축실 악취가 배기구로 직접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물 혼합 이송으로 여름철 음식물이 부패하는 것도 악취 증가 원인으로 파악됐다.

 

뿐만 아니라 쓰레기 투입구 오작동 등으로 인해 일부 주민들이 음식물 쓰레기 등을 투입구 인근에 무단 투기하는 사례도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우선 다음 달까지 출입구 에어 커튼과 배기구 바이오 커튼을 설치해 악취 피해를 줄이고 지역주민들과 간담회 등을 통해 불편 사항을 접수, 기술 진단에 반영키로 했다.

 

시는 이번 기술 진단을 통해 자동집하시설의 탈취방식과 시설용량에 문제점이 없는지 파악하고 악취방지설비 증설 방안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 안에 자동집하시설 주변 흥덕중학교, 공동주택 등의 악취 피해를 줄이기 위한 시설 개선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흥덕지구 자동집하시설 기술 진단을 통해 자동집하시설이 깨끗하고 위생적인 생활폐기물 처리 시스템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보다 깨끗한 흥덕지구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시가 흥덕지구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의 악취 저감을 위한 기술진단 용역을 진행한다. 사진은 흥덕 자동집하시설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