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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기 만난 용인에 재 뿌리는 시의원

강영웅 용인시의회의원

 

용인신문 | 시민 등이 선정한 지난 2023년 한 해의 용인특례시 10대 뉴스 중 1, 2위는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이다.

 

설문조사에 응한 1만 2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압도적으로 이들 소식을 2023년의 가장 중요한 뉴스로 꼽은 이유는 반도체 산단 조성이 국가와 용인시 미래에 중요하다는 얘기일 것이다.

 

반도체는 대한민국 제일의 먹거리 산업이고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산업이다.

 

정부가 몇십 년 만에 처음으로 수도권에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밝히고 반도체 및 IT 인재들의 정주 여건을 마련을 위한 신도시 계획을 발표한 것은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며 한국을 추격하는 세계의 여러 선진국들과 치열한 경쟁을 의식해서일 것이다.

 

정부가 용인의 이동·남사읍 국가산단과 원삼면 반도체클러스터,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반도체 국가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하고, 도로·용수·전력 등 기반시설 확충과 입주기업·인재양성 지원 등 용인시에 전폭적인 투자를 하겠다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때문에 다른 도시에서는 용인을 부러워하고 있으며, 용인은 비약적 발전과 동‧서 균형 발전의 호기를 맞게 됐다.

 

우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00개 이상 협력업체에서 엄청난 세수가 기대된다. 특화단지 조성과 맞물려 처인구 전역의 도로망이 확충되고 도시철도 연결도 촉진돼 시의 동서 균형발전을 앞당길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청년 등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도 늘어날 것이다.

 

이런 엄청난 효과가 기대되는 사업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 시의원이 ‘정부와 용인시장이 시민의 희생을 원한다’며 논리도, 근거도 없는 글을 신문에 실었다.

 

한 마디로 생트집을 잡겠다는 것이고, 용인 발전에 재를 뿌리겠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선거철이 되니 반대편을 무조건 공격부터 하고 보자는 심보가 아닌가 싶다.

 

시장은 주민들을 위해 정부에 ‘제대로 된 보상과 이주 대책 마련’을 계속 요구한 결과 약 11만 평의 이주자 택지를 확보했고, 산단 구역 내 기업들을 위한 이주 대책도 곧 나올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해당 시의원은 기고문에서 ‘시장은 시민의 희생을 원한다’고 단정했다. 시장의 머릿속에 들어가 살펴보았는지 묻고 싶다. 무슨 근거로 그런 말을 하는 것일까. 무작정 흠집내기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소속 정당이 다르다지만, 이런 식의 근거 없는 공격을 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올바른 정책마저 매도하는 못된 습성이 도진 모양이다.

 

요즘 정치인들의 막말 공해로 뉴스를 피하는 시민이 늘어난다고 한다. 저질 정치꾼들이 넘쳐나 뉴스채널을 멀리하고 드라마만 본다는 이들도 적지 않다.

 

시민을 대표한다는 사람이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시민을 호도하는 일은 시민의 박수를 받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