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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유방암 검진 어떻게 하는가?

김태형 쥬네브고려외과 원장

유방암이 자궁경부암을 제치고 한국 여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라는 통계가 나온 지도 수년이 지났고, 유방암 조기발견에 관심은 많지만 이에 필요한 지식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기 위해 필요한 검사에는 유방자가검진, 진찰, 유방촬영, 유방초음파가 있다.

유방자가검진은 30 세 이후에는 매달 실시해야 하는데, 본인이 스스로 목욕할 때나 누워서 검사하는 방법으로 매달 생리가 끝난 시점에서 만져보는 것이 가장 좋다.

폐경 이후에는 매달 일정한 날짜를 정해서 만져 보아야 한다.

특별한 방법이 있다기 보다는 모든 부위를 빠짐없이 만질 수 있으면 되고, 자가검진 시 혹이나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도록 하고, 이상이 없어도 35 세 이후에는 2 년에 한 번 정도 전문의의 진찰을 받도록 한다.

40 세 이후에는 1 년 ~ 2 년에 한 번 정도 유방촬영을 받는 것이 좋은데 2 년에 한 번은 국가에서 시행하는 암검진 사업의 혜택으로 무상이나 20% 본인부담으로 촬영을 받을 수 있다.

유방촬영 결과가 치밀유방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검사의 이상소견이 아니고 유방조직의 밀도가 높아 유방촬영 만으로는 암검진이 충분하지 않아 유방초음파등 다른 검사를 요하는 상태이다. 폐경 이전의 젊은 여성은 상당수가 치밀유방으로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유방초음파 검사는 아직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없어 비교적 고가의 검사이지만 치밀유방의 여성에서 유방암의 조기 진단에 반드시 필요한 검사이다.

초음파 검사시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초음파를 보면서 조직검사나 세포검사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초음파는 유방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반드시 필요한 장비이다.

그러나 유방초음파 검사만 하면 유방촬영을 안해도 된다는 생각은 잘못이다. 유방촬영은 저렴하면서도 유방초음파에서 발견하지 못한 초기 유방암을 발견해낼 수 있는 검사이기도 하기 때문에 유방초음파보다 우수한 검사 방법이다.

한국유방암학회에서는 30 세 이후의 모든 여성이 매월 유방자가검진을 실시하고, 35 세 이후에는 2 년 간격으로 전문의의 진찰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40 세 이후에는 1 ~ 2 년 간격으로 유방촬영을 하고 필요한 경우 유방초음파와 전문의의 진찰 및 상담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문의 전화 031-679-05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