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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마음 편하게 흙에서 평생 살게 하자

용인에서도 농사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점점 줄고 있다. 도시화로 인해 젊은이들은 너나할 것 없이 도시로 향하면서 자연스레 농촌은 고령화 되어갔다.

그야말로 부모가 계시는 고향땅으로 바뀐 지 오래이지만 평생 농자천하지대본으로 여겨온 우리네 부모들은 논, 밭을 일구면서 살아오고 있다. 그런데 근간 농촌의 고령화도 문제지만 치솟는 기름 값에 농민들은 허리가 더 휘어지고 힘들어 농사를 접어야 할 판이라고 한숨을 내쉬고 있다.

국제 유가 인상으로 농가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면세유 값이 작년에 비해 무려 500원이 올랐다. 전국 어느 곳이든 마찬가지지만 용인 또한 폭등한 기름 값에 원자재, 인건비 상승 등으로 농사를 접을 형편에 놓였다.

이 뿐만이 아니다. 각종 농자재 값과 인건비마저 동반 상승해 고령화된 농촌 농민들은 농사일을 포기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어 당국의 시급한 대책이 아쉬운 실정이다. 그리고 비닐하우스 재배 농가들은 가을부터 겨울까지 난방에 의존하기 때문에 벌써부터 농사를 하느냐 마느냐하는 기로에 서있다.

면세유에서 제외된 농기계를 사용하는 농민들은 더 큰 문제다.

면세유 공급에서 제외된 농기계를 사용하려면 2000원대의 비싼 값의 경유와 휘발유를 구입해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영농난은 더욱 심각해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

새정부 출범 한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뾰족한 대책이 없다.

경제 살리기 정부에 기대하는 농민들께 우선 농사만이라도 마음 놓고 지을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을 해 주는 것이 정부의 책임 아닌가한다. 마음 편하게 흙에서 평생 살게 하자. <처인구 김화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