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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무더위 보양식 우리지역 축산물로

찌는 듯한 무더위가 찾아왔다. 이럴 때일수록 보양식을 섭취해 삼복더위에 지친 체력을 보충해야 한다.

많은 보양식품이 있겠지만 조류독감과 세계시장의 개방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우리의 축산업계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삼복더위에 어울리는 고기는 닭과 오리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몇 십 년 전만해더 닭과 오리는 참으로 귀한 보양식품이었다. 오죽하면 귀한 사위가 와야 먹을 수 있을까?

‘본초강목’에서 닭고기는 우리 몸을 보양·보익시켜 속이 차가워지는 것을 방지하고, 특히 간의 양기를 도와서 체내에 부족한 양기를 보충하는 효과가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또 ‘동의보감’에는 오리고기에 대해 중풍, 고혈압을 예방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몸을 보양하고 빈혈을 없애며, 대소변을 잘나가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닭과 오리고기는 다른 고기와 비교해 볼때 단백질, 불포화지방산 함량은 높고, 칼로리,콜레스테롤 함량은 낮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소화가 잘 되고 피부미용, 골다공증, 두뇌활동 촉진, 산후회복 등에 아주 좋은 식품으로 우리의 선조들때부터 전통적인 보양식이 되어왔다.

국제유가 상승, 사료값 인상, 미국쇠고기 수입 등 국내 축산물의 소비가 위축될 요소가 많은 요즘, 경영이 어려워졌다고 한다. 우리 축산 농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라도 국내산 닭·오리로 삼복더위를 활력있게 보낸다면 더욱 의미가 깊을 것이다.
더불어 용인의 돼지고기 ‘성산한방포크’와 쇠고기 ‘한우람’도 애용한다면 몸도 보양되고 우리 지역 축산물 소비로 인한 마음의 보양까지 될 것임에 틀림없다.
<용인축협 풍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