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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쿵저러쿵_752호

□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공무원
지난 4일 용인시에 건설 중인 한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아파트에 문제점이 너무 많아 민원을 제기 했는데도 시 공무원들의 반응이 시원치 않자 시장실로 항의방문을 했다고.
이날 항의 방문한 주민들에 따르면 시에 민원을 제기하려고 전화했더니 담당과장이 ‘무슨 문제입니까?’, ‘우리집도 창문이 흔들립니다’, ‘하자가 있으면 모델하우스를 보고 잘 선택 하셔야죠’, ‘승인 나는데 하자 없습니다’라는 무성의한 대답에 시청까지 오게 된 것 이라고.
이에 한 시민은 “공무원도 사람이라 실수할 수도 있지만 아파트 하자로 타들어가는 시민들의 가슴에 휘발유를 들이부운 격”이라며 “세계최고를 외치는 용인시의 공무원이 어떻게 시민들에게 그런 태도를 보일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한마디.

□ “공직기강 해이 너무해…”
용인시의 일부 공무원들의 기강 해이로 인한 시민들의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고.
시 본청에 근무하는 A씨는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음주운전으로 적발되고도 최근 또다시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경기도로부터 해임. 또한 3년 동안 음주운전이나 음주측정거부로 적발된 시 공무원이 무려 50여명이나 된다고.
앞서 3군사령부 산하 일부 예비군 중대장들과 용인시청 공무원들이 근무시간에 함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다 예비군 지휘관 등이 구속기소. 이에 대해 시민들의 불신이 어느 때보다도 커지면서 비난이 이어져.
한 시민은 “TV에서 방송되는 개그를 보는 것 같다”며 “용인시 공무원들의 기강이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일”이라고 일침.

□ 사고는 예방이 중요해
지난 3일 막을 내린 2008 용인시 행정사무 감사와 관련, 예전에 비해 이슈가 없던 감사였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고.
당초 이번 행감은 시의원들의 자료요구에 대해 시 집행부 측이 ‘너무 방대한 자료를 요구한다’며 볼멘소리를 하기도 해 큰 기대를 모았다고. 하지만 정작 감사결과는 예년에 비해 이렇다 할 내용이 없어 ‘속 빈 강정’이라는 평.
이에 시의회 측은 “매번 반복되는 지적사항의 시정 불이행과 감사 자료 부실 및 자료제출 지연 등이 문제”라고 지적.
한 시의원은 “항상 변함없는 용인시의 행정 관행에 찬사를 보낸다”며 “매번 같은 지적을 반복하는 것도 힘든 일”이라고 일침.
또 다른 시의원은 “예산 심의 등 남은 정례회기간동안 시 집행부가 내년도에 같은 잘못을 반복하는 일이 없도록 특단의 조치를 할 것”이라며 의미 있는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