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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쿵 저러쿵 804호

□ 큰 만큼 유지비도 만만치 않네!

용인시 청사의 유지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조사돼.

지난 7일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김성조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신축청사 집행사업비 현황 보고서(58개 지역 청사-성남시청은 제외)’에 따르면 용인시의 3년동안 청사 유지비용으로는 78억2900만원이 쓰였으며 부분별로는 전기료가 24억1100만원, 수도는 4억7900만원, 연료비는 16억8700만원, 시설장비 유지비가 8400만원, 위탁운영비가 31억6800만원이 들어가.

한편 용인시는 에너지효율성 떨어진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연이은 한파에도 불구 강도 높은 에너지 절약 실책에 안간힘을 쏟아. 실내온도를 섭씨 18~19도로 유지하기 위해 기존의 3~4시간에 한 번씩 실시하던 사무실 온도점검을 실시간으로하고 일정 시간 난방을 하지 않아 공무원과 시청 방문 시민들이 추위에 떨기도.

 

□ 왜 A조만 … 공직자들 불만

평균 19cm가 넘는 적설량으로 지난 1970년 이후 세 번째 높은 적설량을 보인 지난 4일, 용인시 공무원들에게도 폭설대비 비상대기 근무가 발효.

이에 따라 시 집행부는 전 직원들을 2개조로 나뉘어 편성, 폭설이 내린 4일 A조 소속 공직자들에 대해 비상근무를 지시했다고.

하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눈이 멈추자 이튿날인 5일, 폭설에 따른 비상근무체제가 해제됐다고. 그러나 비상대기근무 편성에 대한 공직자들의 불만도 쌓인 눈만큼이나 높아졌다는데….

이유인 즉, 각종 기상특보 및 재난상황마다 비상근무를 편성하지만 대부분 A조 근무 후 해제되기 때문.

이에 한 공직자는 “직렬 상 A조에 편성될 수밖에 없는데 항상 A조만 비상근무를 하니 억울하기도 하다”며 볼멘소리.


□ 폭설에 현충탑 참배도 약식으로?

새해 첫 날이었던 지난 4일 서정석 용인시장을 비롯한 공직자들이 중앙공원 내 현충탑에서 참배를 하고 새해 첫 출근길에 올랐다고.

그런데 적설량이 19cm가 넘는 폭설 때문인지 참배가 두서없이 중구난방으로 진행됐다고. 참배 현장에서는 환경미화원들이 현충탑과 계단을 청소하는 가운데 서정석 시장과 심노진 의장은 향만 피우고 서둘러 식당으로 발길을 돌려.

결국 시장을 뒤따르던 일부 고위공직자들도 시장 뒤를 쫓아가느라 참배도 하지 않고 내려가는 모습도 연출.

이에 한 시민은 “폭설 속에 행사를 계획대로 진행하기 어려웠던 건 이해하지만 그래도 새해를 시작하는 첫날인데 너무나 성의 없어 보인다”며 “시장과 공직자들이 다 내려가고 나서야 현충탑에 도착한 국화꽃과 새벽에 동원돼 제설작업을 한 환경미화원들 보기가 민망스러웠다”고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