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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쿵저러쿵 805호

□ 따뜻한 봄날이 그리운 용인시

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전력사용량이 잇따라 최고치를 경신하자 정부가 공공기관 난방 온도를 현 섭씨19도에서 18도로 낮추는 에너지 절약대책을 추진.

이에 따라 용인시 공공청사도 실내 난방온도를 섭씨 18도로 낮추는 등 정부 정책에 동참.

특히 용인 공직사회는 지난해 말 용인시청사가 전국 지자체 공공청사 중 에너지소비가 가장 높은 곳 중 한 곳으로 선정돼 자체적인 에너지 절약대책을 진행하고 있었다고.

그러나 공직사회는 에너지 절약도 좋지만 업무효율성도 따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입장. 이에 따라 시 공직자들은 외투를 입고 근무하는 등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는데.

하지만 정작 추운 것은 몸보다 마음이라고.

한 공직자는 “그나마 몸 추운 것은 옷을 입던지 방법을 찾겠지만 인사비리로 싸늘해진 분위기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의미있는 한마디.

□ 원삼면과 양지면에 이어 이제는 남사도...

지난해 처인구 원삼면과 양지면이 송전탑으로 시끌벅적했던 가운데 올해에는 남사면도 그 대열에 합류했다고.

한국전력공사는 남사면에서 시작해 화성, 오산을 거쳐 평택에 이르는 송전탑 건설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14일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들은 지역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진행되는 송전탑 건설계획에 크게 반발, 특히 송전탑이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남사아곡도시개발구역을 관통해 조합원들도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이에 한 시민은 “처인구를 돌아다니다 보면 산위로 보이는 건 온통 송전탑인데 이대로라면 용인의 하늘이 송전탑으로 덥힐 판”이라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라는 이유로 언제까지 주민들이 피해를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일침.

□ 몸통은 어쩌고…

올 6월 본격적인 운행을 앞두고 시범 운행에 들어 간 용인시경전철. 이에 용인시가 노선주변 환경 정비책을 내놨다는데.

요점은 경전철 노선주변에 새로 짓거나 증축되는 건축물은 평지붕의 경우 옥상녹화를 추진하거나 경사지붕 또는 테라스 형으로 짓는 등 녹색 경관조성 계획을 요구받게 된다. 이 계획은 다음달 15일 시행된다고.

시는 경전철 노선의 특성이 일반도로보다 높고 용인시의 중심을 통과하므로 관광 등 다양한 효과를 고려해 시각적으로 잘 정리된 도시이미지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데.

시민들의 적잖은 불만이 만연. 정작 시를 관통하는 경전철이 도시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다는 논리.

한 시민은 “몸통인 경전철은 당초부터 도시 미관을 고려한 설계였는지 궁금하다”고 쓴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