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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부상에 대해(상)

의학칼럼 | 나기남 | 수지그린정형외과 원장

“내가 달리는 모든 1마일은 늘 첫 번째 1마일이다. 길에서 보내는 매 시간은 언제나 새로운 시작이다.” -조지 쉬언-

2010 용인마라톤축전(4월24일)이 이제 한 달 남짓 남았다. 필자도 2007, 2008년도 용인관광마라톤대회엔 참가를 했었다.

근래에 마라톤 동호인 숫자가 늘어나면서 달리기로 인한 부상때문에 외래를 방문하는 환자들이 증가되고 있다. 많은 동호인들이 통증이 생겨도 보통 병원을 가지 않는 것으로 미루어 보면, 실제 환자분들의 숫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 몇 회에 걸쳐 빈도가 많은 마라톤 부상 위주로 설명을 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달리기의 제왕 (Lore of Running)’ 이라는 마라톤에 관한 방대한 책을 쓴 ‘티모시 녹스’의 달리기 부상의 10가지 법칙과 부상의 자가치료 6단계는 시사하는 바가 크기에 소개해 보고자 한다.

마라톤에서의 부상은 10가지 법칙이 있다.

첫번째 법칙이 “부상은 불가항력이 아니다”라는 점이다.

두번째는 “모든 부상은 4단계를 거쳐 진행하는 데, 1단계는 운동 후에만 통증이 나타나고 운동 마친 후 몇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부상, 2단계는 운동하는 동안 아직 통증까지는 아닌 불편감이 느껴지지만 훈련을 줄이거나 경기를 중단할 정도로 심하지 않은 부상, 3단계는 훈련에 제한을 주고 경기를 중단해야 할 정도로 통증이 심한 부상, 4단계: 증상이 심하여 어떤 잘리기도 불가능한 부상” 이다.

세번째 법칙으로 “달리기 부상은 그 선수가 한계점에 왔음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부상은 보통 신체가 적응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오랫동안 더 높은 수준의 훈련이 지속되어 그 선수가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네번째로 “대부분의 부상은 치유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진정한 달리기 부상은 그 중 일부만 간단한 방법으로 치유될 수 없고 또 매우 예외적인 경우에만 수술을 요한다.

다섯번째로 “복잡한 검사가 필요한 경우는 드물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달리기 부상은 주요관절 가까이에 있는 연부조직 구조(건, 인대 근육)들을 침범하며, 이들은 X-선 촬영에 보이지 않는다.

만일 부상이 계속된다면 MRI 검사가 필요할 수는 있다. (요즘은 초음파검사로도 연부조직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여섯번째로 “결과가 아니라 그 원인을 치료하라.”는 것이다. 문의 031)266-2792

<다음호에 하편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