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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쿵저러쿵 822호

■ 민방위 훈련 때문에…

지난 13일 오전 10시부터 전국에서 열린 지진·해일 대비 제378차 민방위 훈련 때문에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몇몇 후보들이 울고 웃었다고.

때마침 이날은 같은 시간에 용인시의원 차 선거구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재선에 도전하는 지미연 후보의 선거사무실 개소식이 열려.

당초 지 후보의 개소식에는 언론 관계자와 지지자 등이 다수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민방위 훈련에 따른 교통통제로 다수가 참석 못하는 상황이 연출.

결국, 이날 지 후보는 참석하지 못한 지인들의 문자메세지만 100여 통 이상 받았다는데

정당 관계자는 “과거에는 민방위 훈련에 대한 대대적인 공지로 대부분의 국민이 알고 있었는데 … ”라며 아쉬움 섞인 한마디.
 
■ 선거철 … 더 바빠진 단체장들

6·2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지난 14일 마감되며 출마 후보들의 출정식 겸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이어지고 있다고.

특히 용인지역의 경우 여야 모두 시장후보 공천이 늦어져 시·도의원 후보들의 선거사무소 개소식도 덩달아 늦어져 한꺼번에 몰리고 있다고.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각 지역별 출마 후보들도 개소식 참석자 확보에 비상. 이에 따라 일부 지역 사회단체 단체장들은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데 …

지역 단체 활동 등을 통해 평소 관계를 맺은 후보들의 개소식에 빠질 수 없기 때문. 하지만 이들의 속내는 차기 예산지원 등 다른 곳에 있다는 후문.

한 전직 시의원은 “요즘은 후보보다 단체장들이 더 바쁜 것 같다”며 “때에 따라서는 이들의 후의(?)가 큰 부담이 되기도 하던데…”라며 뼈있는 한마디.

■ 바람처럼 왔다, 바람처럼 사라지는

지난 15일 칼빈대학교 강당에서 용인시보육발전을 위한 대 토론회가 열렸다고.

특히 지역 내 보육관계자 등 2000여명이 참석한 큰 행사인 만큼 6·2지방선거 후보자들도 대거 몰려 명함돌리기에 한창.

그런데 후보들을 한명, 한명 소개하는 개회식이 끝나자 일부 후보만 빼고 모두 바쁘게 자리를 비우고 행사장을 빠져나갔다고.

이에 한 시민은 “아무리 선거가 일분일초가 아깝다곤 하지만 얼굴만 보이고 싹 사라져버리니 오히려 보기 좋지 않았다”며 “아마 이날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개회식에 얼굴만 비친 후보보다 잠깐이라도 토론회까지 자리에 남아있던 후보들이 더 기억에 남을 것”이라며 한마디.